도박판에서의 승률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패로 결정된다 할 수 있다.
예들들어, 포커에서 AA를 쥐고 있으면 확률적으로는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할 것인데 주식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물론 AA를 쥐고 있다하여 반드시 이긴다 할 수 없는데, 깔리는 패(주식에서는 난무하는 세력들의 심리전, 작전, 공매도 등등)에 따라 승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좋은 패를 쥐고 시작하였다고 해서 반드시 이긴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확률적으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 시작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주식시장에서 좋은 패란 어떤 것인가?
돈 놓고 돈 먹는 게임이니 당연히 낮은 가격에 잡는 것이 승률을 높일 수 있는 요소이다.(단타나 짧은 기간매매를 하는 전업투자자나 고수들은 제외하고)
여기에 전제가 되는 것은 내가 잡은 회사가 망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인데, 그러하기에 회사에 대한 공부는 어쩔수 없는 필수과정이다.
회사의 지속성은 물론이고 성장가능성까지를 볼 수 있으면 일단 대상에 올릴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주식이라는 게임의 특성 중 하나인 얼마나 끌고 갈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판단이 필요하다(장기로 보는 경우라면 신용은 절대 금기시 되어야 할 것이다).
요약하면, 대상 회사물색, 매수 가격 결정 그리고 인내할 수 있는 기간적 여유기간 선정이 이길 수 있는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일단 대상 회사가 결정되면 매수 가격을 판단하여야 하는데, 매일 매일 세력들이 가지고 노는 시장에서 저점을 잡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어차피 도박을 하려는 것이니 이길수 있는 가격을 판단해 내어야 한다. 매일 매일, 초단위로 변하는 가격으로부터 자신만의 가격을 정하는 것은 그야말로 많은 경험이 필요할 수 있으나, 그럼에도 내가 추천할 수 있는 방법은 맞던 틀리던 차트를 보라는 것이다. 차트가 정답이 될 수 없지만(차트대로 된다면 그리고 이론대로 된다면 질 수 없는 게임이 될 것이나, 세력들은 절대 그러한 이론이나 분석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도박을 하여야 하니 자신만의 타점을 잡아야 하는데, 답답하기는 하지만 그간의 행태를 보고 결정하자는 것이다.
타점을 잡을때, 고민하여야 할 것이 시간이다. 언제까지 견딜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과 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타점을 잘 잡는다 해서 무조건 오르는 것이 아니고 매수한 후에 떨어진다 해서 무조건 떨어지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크게 두가지인데, 하나는 장기로 보는 종목들이고, 다른 하나는 기간을 두고 보는 종목들로 구성하는 것이다.
장기로 보는 종목들은 회사의 재무나 성장성을 보고 들어가는 종목들로 구성되는데, 3년 또는 5년까지도 희망적으로 보는 종목들인데. 장기로 보는 종목들 중에는 건방지지만 10배 목표로 하는 종목들도 포함되어 있다(누가 알 수 있단 말인가).
기간을 두고 보는 종목들의 경우 장기종목들이 목표수익을 내기까지 수익을 내 보려는 종목들로 구성하였으며, 희망적으로는 박스(하단과 상단을 정해놓고 수익을 얻으려는 방법)권을 이용하여 수익을 보려하고 있고, 수익이 날때까지 버티는 방법을 사용한다(그 과정에서 물타는 종목들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이와는 별개로 매수할때 수익률을 결정하는 종목들도 존재하는데, 희망 수익률에 도달하면 무조건(심적으로 흔들리기도 하나) 매도하려 하고 있다.
나름대로 좋은 종목과 단가로 시작하였다 판단하여 시작하였고 그래서 여느 개미들과 마찬가지로 손절을 생각하지 않았으나, 전체 시장이 무너지는 사황을 경험하고는 최근 몇개 종목에 대한 손절을 하였는데(눈물을 머금고) 그 기준은 한방(30%)을 넘어서는 평가손이 났을 경우이다(솔직하게는 50% 이상). 이 경우는 이미 다른 세상의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 마냥 기다리는 것 보다는 손절 후 다른 종목을 통해 복구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판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물론 장기종목의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아직 주린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현재 적지않은 평가손실을 보고 있기는 하나, 나 나름대로의 원칙을 확인하고 싶어 글을 쓰며, 이후에도 몇 차례더 정리할 예정이다.
나중에 이 글에 대한 평가도 해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