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을 탐스러운 한 해로 만들 여배우가 등장했다. 이름만큼이나 보는 사람의 마음을 끄는 박소담을 반드시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첫 눈에 반할 화려한 외모는 아니다. 하지만 볼수록 동양적인 미를 지녔다. 어떠한 색을 입혀도 자연스럽게 물드는 순백의 도화지 같은 박소담의 얼굴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왜 수많은 감독들이 그녀를 탐내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박소담은 자신의 얼굴에 대해 “예쁘지는 않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얼굴”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제가 생각해도 요즘 많이 없는 얼굴이에요. 쌍꺼풀도 없고 코가 저처럼 낮은 여자들이 별로 없잖아요.(웃음) 그래서 배우하기 좋은 얼굴이라고 생각해요. 남들과 다르니까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말하자 싱긋이 웃으며 답한다.
스물 한 살부터 스물 네 살까지 단편과 독립 영화에 15편 이상 출연하며 ‘단편 영화계 전도연’이라고 불린 박소담은 2013년부터 작은 역할이지만 꾸준히 상업 영화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리고 올해 주·조연을 맡은 영화 5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베테랑> <사도> ‘전주 프로젝트(JIFF): 삼인삼색 2015’ <설행_눈길을 걷다>가 개봉을 해요. 지금은 <검은 사제들>을 촬영 중이고요. 올해 개봉을 하는 영화에서는 무려 3편이나 주연을 맡았어요.”
가장 먼저 개봉하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박소담이 첫 상업 영화 주연을 맡은 영화. <베테랑>과 <사도>에서는 황정민, 유아인, 송강호, 문근영 등 대선배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 현재 촬영 중인 <검은 사제들>에서도 여주인공으로 활약하며 2015년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열심히 촬영한 영화들이 올해 결과로 나타난다고 생각하니 설레고 긴장돼요.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박소담이라는 배우가 있다는 것만 알게 됐으면 좋겠어요. 이제 곧 영화들이 개봉한다니, 상상만 해도 정말 떨려요.”(웃음)
<검은 사제들> 그리고 삭발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뛰어든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검은
사제들>. 박소담은 사고로 인해 위험에 빠지는 소녀 영신 역을 맡았다. “4월 초에 삭발을 해요. 흔한 경험이 아니라 걱정이 되긴 하지만 괜찮아요.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니까요. 촬영 끝나면 가발에 의존해서 지내면 되죠.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삭발을 해보겠어요. 기대돼요.”
출처: 맥스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