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북반구와 남반구의 戊·己土도 순환하면서 그 역할을 달리할 것이라는 확신
은 든다. 우주가 횡으로만 회전한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이론적
탐구에 불과하지만, 4차원과 5차원의 시각에서 보면, 4차원세계에 펼쳐진 모든 은
하계를 거느리고 있는 북극성 자체도 4차원과 5차원 사이의 어떤 축을 중심으로 공
전을 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때 자신이 거느리고 있는 모든 은하계들과 함께 황도와
수직방향, 즉 북극성의 자오선과 수평방향으로 공전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북
극성 양극(兩極)의 음양이 순환하며 바뀌게 되고, 이에 따라 지구 남극점과 북극점의
음양이 바뀌면서 남반구와 북반구의 戊·己土의 성격 또한 바뀌게 된다. 즉, 水·木
과 火·金사이의 戊·己土 위치가 바뀌면서 생장과 수장이라는 戊·己土의 역할 또
한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어떻든 모든 생명체는 生(生長)이 있으면 死(收藏)가 있고, 死가 있어야 生이 있을
수 있는 것인데, 사실은 生도 死도 존재의 양식만 다를 뿐 큰 틀로 보면 모두가 生의
한 노정(路程)에 있는 것이다. 봄 속에서 가을이 자라고 가을 속에서 봄이 자라듯,
여름 속에서는 겨울이 자라고 겨울 속에서는 여름이 자라는 것이다. 봄이 왔다고 가
을이 죽고, 여름이 왔다고 겨울이 죽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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