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7-8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마르코 복음 통독 피정>이 있었습니다.
본원이 아직 공사중이기도 하고
이왕이면 자연 속에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있는 곳이 좋을 것 같아
아름다운 배밭이 있는 형제 수도원인 태릉 요셉수도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거의 3년 만에 1박 2일로 여럿이서 함께 하는 피정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한층 어려워진 사회적 현실로 힘겨운 청년들이
복음을 통해 하느님을 만나 사랑과 힘을 듬뿍 받았음 하는 마음에
9일 기도를 봉헌하며 피정을 준비하는 내내 하느님께
함께하는 모든 청년들에게 당신을 만나는 기쁨과 각자에게 필요한 은총을 가득 내려 달라 청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저희의 기도에 참으로 풍성하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피정을 통해 처음 만났음에도
함께 복음 말씀을 읽고, 함께 찬양하며, 함께 기도하고 밥을 먹는 동안
어느새 마음의 긴장과 서먹함이 사라지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웃음과 대화가, 침묵과 기도가 아우러진 참으로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밤전례를 하며 풀밭에 누워 함께 바라본 밤 하늘,
신앙에 대해, 복음에 대해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하게 열어준 요셉수도원 파코미오 원장 신부님의 입문 강의,
노래로, 낭송으로 함께한 수사님들, 신부님들과의 수도원 전례는
피정의 시간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이번 피정에 아낌없는 환대와 든든한 지원을 해 주신
최 파코미오 원장 신부님, 요셉 수사님, 마르코 수사님, 도미니코 수사님, 아브라함 신부님,
요셉수도원 수도공동체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마음을 열고 하느님을 만나고, 또 그 깊은 만남을 모두에게 기꺼이 나누어 준
피정에 함께 한 모든 청년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 다시 한 번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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