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월요일에 전 공동체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 본관 공사로 모이기가 여의치 않아 이번에 공사가 마무리 된 후 처음 모이는 것이었습니다.
23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선교하셨던 셀바수녀님과
역시 아프리카에서 10년의 선교를 마치고 돌아온 마리요한 수녀님께서 공동체에 잘 다녀왔다는 인사를 하셨고
반가움과 감사함을 전하는 공동체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번 공동체 모임에서는 분원 수녀님들을 위한 분원 공사 보고와 함께
특히 이번 로마에서 열린 '세계베네딕도 봉헌자 대회'에 다녀온
봉헌회 1기 장재경 제스윈느 자매님의 참석 후기 발표가 함께 해 더욱 풍성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보고가 끝나고 분원 수녀님들이 달라진 곳을 보고자
삼삼 오오 무리를 지어 분주한 발걸음으로 이곳저곳을 다니셨습니다.
익숙하면서도 달라진, 더욱 환해지고 아늑해진 공간을 보며 흐뭇한 웃음과 감탄을 발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숨은 본원 수녀님들의 수고에 대한 감사도 아낌없이 보내셨습니다.
시간이 쏜살같이 빨리 가버려
함께 간식을 하며 그간의 밀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참으로 짧게만 느껴졌습니다.
거의 6개월 동안 공사 현장 속에서 공동체 살이를 하고 몇날며칠 짐을 옮겨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손을 맞잡고 웃음과 격려로 그 모든 것을 해 내었던 본원 수녀님들.
그리고 짬이 나면 달려와 일손을 돕고,
또 멀리 있어 함께 하지 못함에 미안해 하며 힘내라고 간식을 보내주었던 분원 수녀님들.
모두가 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운 한 공동체입니다.
함께라서, 함께해서 충만했던 전공동체모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