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조은복선교사님이 사역소식을 주셨습니다.

[정희창]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우리 주님 걸어 가신 발자취를 따르세”

이 찬양을 부를 때면 평생을 주님의 길을 따라 가신 아버지가 생각이 납니다. 아버지는 언제나 힘차고 즐겁게 이 찬양을 하셨고, 정말 주님과 즐겁게 가는 모습을 저에게 남겨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순종의 길을 즐겁게 힘차게 가기를 소망하며 지난 시간들 동안 주님이 하신 일들과 지금 현재 주님이 인도하시는 일들을 나누려고 합니다. 

지난 번 기도편지에서 남긴 것처럼, 이 곳의 여름 방학인 3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여름성경학교 강습회를 시작으로 각 시골교회마다 여름성경학교, 사랑교회 연합 청소년캠프, YWAM 간사 총회, 청소년 제자 집중 훈련(DTW), 청소년 선교훈련(YOUTH KAIROS)을 은혜롭게 잘 마쳤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함께 수고한 간사들의 헌신도 고맙고, 함께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과 특별히 모든 상황가운데서 성실하게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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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강습회)    (사랑교회 청소년 여름캠프)     (청소년 선교훈련)          (여름성경학교)

<시골교회 - 사랑교회 이야기들>

오랫동안 기도해 온 산프란시스코 교회에 드디어 전임 아나니아 전도사님 가정이 오셔서,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산헤르니모 교회와 산프란시스코 교회를 함께 섬겼던 힐도 전도사님은 산헤르니모 교회와 함께 근처의 산 속 깊은 곳(띡바오지역)에 필리핀 원주민 아띠 종족의 예배 모임을 개척하셔서 계속 성실하게 섬겨 주십니다. 지난 7월 한국에서 전도 여행 팀이 와서 함께 산 넘고 물 건너 걸어 걸어 산속의 아름다운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닌 하나님의 사람들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 분을 따라 살아가는 삶인 것을 보여 주듯 이 분들은 깊은 산 속에 가장 산과 어울리는 모임 장소를 짓고 모이기에 힘쓰며 순수한 신앙을, 삶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우리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기마라스 교회도 처음 교회가 개척 되었을 때부터 함께 했던 엘리세요 목사님 가정이 개인적인 이유로 도시로 이동하게 되면서 더 이상 기마라스 섬에서의 사역이 어려워졌습니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새로운 사역자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실한 조젤 전도사님과 (신학교 4학년) 조니엘 신학생이 함께 사역하도록 기회를 허락하셨고, 저희 간사 안드레리아와 청소년 제자 크리스탈린이 당분간 함께 동참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갑작스런 상황이었지만 이 일을 통하여 마을의 지도자들이 복음사역과 마을 발전 사역을 더 지지 하게 되는 놀라운 간증이 생겼습니다. 

<FM DTS 이야기 – FRONTIER MISSION DISCIPLESHIP TRAINING SCHOOL 최전방 선교 제자훈련>

7월 2일 여섯 번 째 FM DTS를 시작하면서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이 넘치는 DTS가 되기를, 매일 매일 주님의 뜻이 이뤄지는 삶이 되길” 기도하였는데 어느 새 중간 전도여행까지 마치고 9주 차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훈련 학교는 처음으로 제가 아닌 지미 간사가 인도하고, 저는 옆에서 그가 잘 세워져 가도록 지원하는 형태로 가고 있는데, 이것은 이 땅에 선교사로 와서 늘 바랬던 소망 중 하나인 “현지인을 리더로 세우는 것”이 점점 이뤄지는 것을 보는 과정이라는 마음이 듭니다. 강의와 공동생활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 안에서 자신을 바라보며 서로를 바라 보는 삶을 살기 시작하며 그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꿈을 발견해 나가는 우리 다섯 명의 필리핀 학생들이 주님 안에서 자라나는 모습은 제게 큰 격려가 됩니다. 지난 2주 동안은 위에서 언급한 저희 시골교회들로 중간 전도여행을 다녀 왔는데, 산 속 혹은 외딴 섬 깊은 곳에 있는 시골 교회들에서 지내며 그 곳에 사는 분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통해 우리 학생들의 신앙도 간증도 풍성해 진 것에 감사했습니다. 이제 저희 DTS는 남은 4주간의 강의를 마치면 8주 동안  필리핀 산간지역 (팔라완)과 태국의 팡지역(FANG-SHAN종족)과 미얀마 지역으로 전도여행을 가서 그 동안 배운 것들을 적용하며  CROSS CULTURAL MISSION을 경험하게 될 것 입니다. 그 시간들을 통해 매일 매일 가장 깊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나눌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우리 동네 – 일로일로 사랑교회 그리고 대학생 모임 이야기>

 

제가 살고 있는 우리 교회/베이스 담벼락 바로 뒤는 우리 교회 주일 학교 아이들이 사는 “KULOB”이라는 곳입니다. 30여 가구가 물 위 혹은 그 옆에 대나무와 합판으로 지어진 집에 옹기종기 모여 살아가는 곳인데, 그들의 삶의 소리가 늘 담장 너머로 정겹게 들린답니다. 이 곳에 살면서 늘 주시는 마음은 “내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 말씀과 함께, 아이들이 주님이 주신 꿈을 갖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 조금이라도 이들의 삶의 환경이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믿고 따라가는 참으로 복된 삶을 살아가기를 늘 바래 봅니다. 올 해 초부터 하나님이 주신 말씀 “내 이웃을 사랑하라”는 마음이 계속해서 큰 울림이 되고, 이것을 저희 팀에서 함께 나누고 기도하면서 기존해 오던 어린이사역(성경공부, 급식)과 어머니 성경공부를 계속 진행하며, 실제적으로 도울 수 있는 어린이/청소년 장학금 후원과 부모님들을 보건 위생교육, 부모교육, 기도 모임 등을 13가정과 함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시작이지만 우리 교회가 지역 사회를 향해 열려 있다는 것을 알려서 우리의 참 이웃이신 예수님이 이들의 삶에 가장 귀한 분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특별히 저는 지난 8월 저희 동네 모임 때, 매 달 한 번씩 우리 이웃들을 모아 함께 동네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일들에 책임자가 되었습니다. 아주 작은 일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지만 제 안에는 또 저희 팀 안에는 우리 동네가 깨끗해 지고 그것을 통해 또 다른 변화가 있기를 소망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제게 이런 마음을 주신 주님과 함께 하는 저희 팀에 감사함을 전해 봅니다.

한편, 몇 년 전 진행했던 대학생 모임이 여가지 사정으로 중단되었지만 계속해서 기도하는 가운데, 저희 교회 대학생 2명과 그 친구들을 중심으로 다섯 명의 대학생들이 매 주 월요일에 모여서 함께 삶을 나누고 식사하며 말씀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대학생들은 각 자의 학교로 흩어져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또 주님을 닮아가며 예수님을 소개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작은 시작이지만 이들이 청춘의 때에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알기를 소망해 봅니다.

저는 지난 2주 동안 첫 주는 중국에서 선교에 대한 나눔을 갖는 귀한 시간을 보내고 그 곳에서 바로 태국의 파타야에서 있었던 저희 선교단체 YWAM GATHERING에 참석하여 주님의 깊은 은혜와 함께 주님이 세계 곳곳에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듣고 볼 수 있었습니다. 104개 나라에서 4,000명의 YWAM 리더들, 간사들이 함께 모여 각 문화의 고유함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예배와 수 많은 간증들, 도전들 그리고 각 자 선교지에 흩어져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을 다시 만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 온 후, 저는 오늘부터 저희 DTS에서 저희 간사들과 선교강의를 하고 있고, 앞으로 4주 후면 학생들과 간사들을 먼저 국내 전도여행으로 보내고 저는 잠시 여유 있는 쉼과 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 이 후에 필리핀 남부 지역에서 있는 세계관 학교와, 마닐라에서 있는 아시아태평양 DTS 모임 에 참석한 후, 국내 전도여행을 마친 저희 DTS팀과 함께 태국으로 이동해서 2주 정도 함께 한 후 저는 일로일로로 먼저 들어 올 예정입니다. 그 사이 사이 선교사 비자 연장, 행정적인 일들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기존의 사역들을 지혜롭게 잘 해 나가길 바라며 무엇보다도, 시간관리를 잘 하고 주님이 하라고 하신 일들만 해서 소진되지 않고 안식하며 매일 매일 순종해 나간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이 주신 부르심의 길을 순종하며 가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님과 함께 함이, 주님 앞에 머무르며 그분의 동행함을 더 소망하며 더 기대하며 나가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그리고 이 진리가 제 삶에서 흘러나가길 늘 기도 부탁 드립니다. 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고 계속 기도부탁하며 저희도 이 곳에서 기도로 한 분 한 분의 삶을 응원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1. DTS를 위한 기도 

- 다섯 명의 DTS 학생들(안토니, 에릭, 켐, 아이사, 마지)이 4주 남은 강의 기간(MISSION, DISCIPLING NATION, FEAR OF THE LORD, DESTINY BY DESIGN). 을 잘 마무리 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 이후 8주 간의 전도여행 동안, 성령님을 의지하며 서로를 보호하고 용납하며 세워 주며 자라가는 시간들이 되도록 또 전도여행비가 다 채워지도록 이들의 믿음과, 재정에 대한 성실함이 자라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2. 우리 팀을 위한 기도(간사들) 

- 지미 간사와 제니퍼 간사가 전도여행팀을 인하는데 이들에게 주님의 지혜와 능력과 전도여행비가 다 채워지도록 함께 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특별히 제니퍼의 약한 다리와 발에 힘을 주시길. 

- 전도 여행 동안 베이스에 있을 안드레리아와 제랄딘(자녀들)과 함께 사는 청소년들을 보호해 주시고 그 시간 동안 주님의 임재 안에서 영육간이 강건해 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 특별히 지미 가족들(제랄딘과 두 자녀)를 주님이 잘 보호하도록 기도해 주세요(지미는 3주를 인도한 후, 다시 일로일로에 와서 가족과 1주일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나머지 전도여행을 진행합니다).

- 안드레리아는 열심히 준비했지만 교사임용고시에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TS 강의 기간이 끝나면, 사역은 잠시 내려 놓고, 공부에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에 교사 선교사로 나가려고 준비하는 이 과정이 주님의 뜻을 따라 이뤄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저희 간사들의 영육혼의 강건함과 매 달 공동생활비와 전도여행 재정이 신실하게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일로일로 사역과 시골교회들을 위한 기도

- 일로일로교회사역(어린이, 청소년 TFG, 어른), 캠퍼스 사역, 후원사역, 우리 동네 환경미화 등 맡겨진 일들을 저희 팀과 함께 주님의 뜻을 따라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 여섯 지역의 시골교회들 특별히 새롭게 사역을 시작한 전도사님들에게 주님이 지혜와 힘을 더하셔서 맡겨주신 주님의 사람들, 주님의 일들을 기쁨으로 협력하여 함께 잘 해 나가고 지역 사회 안에 저희 교회들이 축복의 통로로 빛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전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 아호이교회의 레오날도, 쉴라 전도사 부부에게 자녀를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 일로일로 대나무 교회가 새롭게 지어져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예배도 드리고 훈련도 하고 또 지역 사회를 위해서도, 선교를 위해서도 사용될 수 있는 그림을 그려 봅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4. 필리핀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

- 중국 도리스 선교사와 라오스의 마르셀 선교사 모두 현재 각 처에서 훈련학교를 진행 중입니다. 주님께서 이들에게 지혜를 더하시고 타문화권에서 영육간이 강건하고, 비자와 생활에 필요한 재정들이 잘 공급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5. 가족을 위한 기도

- 주님께서,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신실하게 돌아 보시고 그들도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의 삶을 누리도록, 특별히 어머니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6. 저를 위한 기도

- 선교사 비자연장을 위한 준비와 필요들,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있을 여러 일들(세계관 세미나, DTS미팅, 전도여행)에 필요들이 신실하게 채워지고, 그 시간들이 저와 저희 팀과 모든 사역에 유익하기를 기도해 주세요

- 올 해 주신 사역들을 성실하게 잘 마무리하고, 한 걸음 한 걸음 주님이 인도하심을 잘 분별하여 주님보다 앞서지 않고 분주하지 않는, 주님과 동행하는 능력이 있는 삶이 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참 제자로 살아가도록, 건강함을 위해서, 평안과 지혜와 희락과 겸손의 열매가 맺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모든 분들의 삶이 주님의 주되심으로 인해 평안하길 소망하며 감사를 전하며 일로일로에서 조은복 드립니다.

[정희창]

여러번 수정해서 다시 올려도 중간에 에러가 나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