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차 TOP50 日 불매 운동, 파격 할인에 주춤?-- 일본차 전월비 78.7%↑

[조실장]

올 하반기 수입차 시장을 강타했던 일본차 불매 운동이 잠시 주춤한 모양새입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신차등록기준)에 따르면, 닛산.렉서스.인피니티.토요타. 혼다 등 10월 일본차 판매량은 총 1980대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10월(4761대)보다 판매량은 58.4% 감소했지만, 전달인 9월(1108대) 보다는 78.7%나 증가했습니다.

브랜드별로 10월 한달 간 혼다 806대, 렉서스 457대, 토요타 410대, 인피니티 168대, 닛산 139대 등을 판매했습니다. 렉서스를 제외한 나머지 일본차 모두가 9월보다 판매량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혼다 파일럿(665대)은 10월 수입 베스트셀링카 8위에 올랐습니다. 혼다는 주력인 어코드(77대)와 CR-V(51대)가 50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파일럿이 브랜드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성적은 일회성이 그칠 전망입니다.  파일럿의 경우 지난달 딜러 네트워크에서 1500만원 상당의 프로모션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차 업계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앞세워 돌파구 마련에 나섰습니다. 혼다에 이어 인피니티도 이달 QX60구매 시 2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합니다.

이와 별개로 메르세데스-벤츠(8049대),BMW(4123대), 아우디(2211대) 등 독일차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E클래스(3293대) ,GLC(993대), C클래스(987대), S클래스(721대),CLS(508대),GLE(495대) 등 10월 베스트셀링 탑 10중 6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더불어 BMW와 아우디도 연쇄 화재 및 디젤게이트 악몽에서 서서히 깨어나고 있습니다.

지프(1353대)와 볼보(940대),MINI(852대) 등이 독일차 뒤를 이었습니다. 세브랜드 모두 연 1만대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각 브랜드의 1~10월 누적판매량은 볼보 8916대, 지프 8448대, MINI 8294대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