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자에게 주시는 축복”
(사도행전 28:11~15)
우리는 지난 감사주일을 전후하여 신앙인으로 성서를 통하여 배운 감사에 대한 몇 가지 사실들을 상고하여 보았습니다. 가장 평범한 사실 속에서 감사를 찾는 모습, 사람들이 고난이라고 생각하며 말하고 있는 사실 속에서 감사를 찾는 모습, 그리고 영적인 하나님의 축복을 발견하는 삶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발견할 수 있다고 첫 시간에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일에는 어떻게 해야 우리들은 올바른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상고했습니다.
① 우리들은 하나님과 분명한 계약관계를 깨닫게 될 때입니다.
② 우리들이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꿀 때입니다.
③ 우리들이 마음을 비워 예수님이 산상설교에서 말씀하신 대로 마음이 가난하게 되는 때입니다.
④ 자기의 가지고 있는 물질로서 헌신할 때에 우리들은 감사하는 마음을 소유할 수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마지막으로 우리들이 어떻게 감사해야 하는가? 하는 감사의 방법과 감사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중심으로 같이 은혜 받도록 하겠습니다.
성서는 우리들에게 감사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성서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은 어떻게 감사했는가 하는 감사의 삶을 우리들에게 기록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대표적인 몇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우리들은 레위인들의 감사의 방법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역대하 5장 11~14절에서, 레위인들의 감사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입으로 감사한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꿈에도 잊지 못하는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고 여호와 하나님께 봉헌했습니다. 7년 동안 모든 백성들은 정성을 드려서 성전을 마쳤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솔로몬의 성전이라고 합니다.
이제 끝으로 하나님의 임재 하심을 말하는 법궤를 성전 안으로 옮기는 중이었습니다. 백성들은 환호하며 법궤를 맞아들이고, 성전 안에서는 아름다운 천사의 음성과도 같은 훌륭한 찬양이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레위인들로 구성된 성가대의 합창이었습니다. 역대하 5장 13절에 ‘찬송’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레위인들과 같이 우리의 가지고 있는 입으로 하나님을 향하여 감사하는 방법이 있는 줄로 압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부터 구원하시고 유대 광야에서 여행할 때 “이것으로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고 여호와의 율법이 네 입에 있게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강하신 손으로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출 13:9)라고 명하시고,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기 위하여서는 그들의 입을 훈련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시고 훈련시켰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를 보면 이 입의 훈련이 시급하지 않나 생각되는 때가 많습니다. 들어보면 성낼 일도 아닌데 성을 내고, 살펴보면 욕할 일도 아닌데 욕설을 퍼붓고, 원망할 일도 아닌데 원망뿐이고, 흉볼 일도 아닌데 먼지까지 털어 거짓말까지 보태어 흉을 보는 등 일찍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아시고 명하신 말씀의 필요성을 느껴야 할 줄 압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께 감사한다’, ‘그 감사를 표현한다’는 말을 들을 때 먼저 재물을 가지고 바치는 것만이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오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레위인을 보면 그들은 재물이 아닌 자기의 입으로 하나님께 감사하였다고 했습니다. 이것 또한 하나님께 아름다운 감사의 모습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입으로 감사하는 모습에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축복하여 주시었을까요? 역대하 5장 13절을 보면 이들의 찬송 소리가 입에서 나오자 하나님의 전에 구름이 가득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이들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무사히 여행할 수 있었던 것은 밤에는 불기둥,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인도해 주시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구름으로 자기의 수레를 삼으신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시 104:3). 또한 예수님이 변화산 위에 오르실 때 구름이 이들을 둘러싸며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모두가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인도하심을 말씀하여 주시는 기록입니다.
2) 사도 바울의 감사의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핀 본문의 말씀은 전도자 바울이 그의 전도의 활동을 마치고 죽음이 임박했을 때 전도함을 받는 자들의 아름다운 삶의 소식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때 그는 한없이 하나님께 감사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주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아세아. 지중해를 건너다니면서 수많은 고생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도 바울의 감사를 ‘발로하는 감사’라고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지중해나 아시아 지방에 구호물자를 전해주기 위하여 여행했던 것은 아닙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만을 전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그 일을 위하여 언제든지 그의 생명을 바친 것이라고 술회했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또한 이렇게 발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교우들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발로 감사하는 감사에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약속하시었고, 축복해 주셨을까요? 바울이 없었다면, 사도 바울이 이러한 발로 감사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사실은 오늘의 기독교는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얼마 전 캐나다까지 찾아 온 교황의 방문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저분은 첫째는 그리스도께 은혜를 입은 자이고, 두 번째는 저분은 사도 바울에게 은혜를 입은 자라는 생각했습니다. 오늘의 찬란한 역사를 안겨준 하나님의 축복은 사도 바울의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발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행위가 없었다면 있을 수 없었을 줄로 압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교회의 찬란한 역사는 발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무리들에 의하여 열려진다고 하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3) 마리아의 감사의 방법이 있습니다.
마가복음 14장 3~9절에 보면, 예수님의 장사를 준비한 마리아 과부 마리아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여인은 한 푼, 한 푼 정성을 들여서 모았습니다. 장정이 1년 동안 먹지 않고 모아야 구입할 수 있는 향유를 주님께 드리고 예수님의 발을 자기의 머리고 씻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마리아의 감사를 ‘손으로 하는 감사’라 말합니다. 우리들은 이 여인에게서 오늘날 물질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 몇 가지 아름다운 뜻을 찾아보게 됩니다.
① 자신의 전 인격, 희망, 소유가 되는 값을 주님께 드렸다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물질로 하나님께 물질로 감사하는 방법에 커다란 잘못된 인식이 있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헌금은 십일조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이 십일조라고 하는 것은 영적으로 살펴보면 최대의 한계가 아니라 최소의 한계라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② 이 헌물은 예수님의 발을 씻는 것이라야만 합니다. 예수님의 죽음의 뜻을 완성하는 것이라는 말씀 입니다. 우리들은 얼마 전 토론토에 상연되었던 금관의 예수에게 말하든 것을 기억합니다. 누구나 헌금할 때는 예수님의 금관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걷고 있는 그 발에 자기의 모든 것을 바치려고 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이러한 감사를 하는 여인에게 아름다운 약속을 해 주였습니다(막 14:9).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는 곳곳마다 여러분들의 손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아름다운 행실이 함께 전파도기를 기원하십시다. 노력하십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각자 필요한대로 이렇게 입으로, 입으로 발로, 손으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줄로 압니다. 이렇게 각각 형편에 따라 아름답게 감사하여 구름에 싸이는 축복, 역사가 찬란하게 열리는 축복,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그의 이름이 함께 전파되는 축복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