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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위해 써주오..인창동 강민성군 어려서 부터 모은 용돈 갈매 사회 복지관에 기탁 |
겨울내복 100세트.. 아버지 강희씨의 선행보고 배워..지속적 후원도 약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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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인창동에 거주하는 강민성(26세, 경희대학교 4년 재학 중)군은 14일, 어려서부터 아버지로부터 받은 용돈을 틈틈이 모아 마련한 내복 100벌을 갈매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강민성군은 “그간 아버지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선행을 베풀며 봉사하시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나도 뭔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중,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겨울 내복을 준비하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학교 졸업 후 공무원이 되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를 하고 싶다는 강 군은, “그리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니며, 어려서부터 보아왔던 아버지의 모범적인 선행이 동기가 된 것 같다“는 겸손의 말을 전해 관계자들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했다.
이에 아버지 강희(인창지역아동센터 위원장 /신원이노베이션 대표)씨는 “오늘 아들의 기부실천을 보며 아버지로서 오히려 부끄럽고, 한편으로는 참으로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지금보다 용돈을 좀 더 후하게 줄 걸 그랬다”며 환하게 웃었다.
또, 아들인 민성군의 이웃 나눔 실천에 감동을 받아 올 추석에 써달라며 미역 100세트를 따로 갈매사회복지관에 기증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갈매복지관 박인숙 관장은 “요즘 보기 드문 젊은 청년의 기부에 감사하고 놀랍다”며 “더군다나 적은 용돈을 쪼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는 사실에 복지업무를 담담하고 있는 관계자로서 감격스럽고 대견스럽다”고 칭찬을 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이웃 주민들도 “요즘처럼 자신만 아는 각박한 세상에서 몸소 나눔을 실천한 두 부자의 선행으로 다가오는 추석 명절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한가위가 될 것”이라며 입을 모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민성군의 아버지 강희씨는 소프트웨어 업체를 경영하는 대표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이번에 갈매사회복지관에 기부를 하게된 것은 본보 서강연회장과 구리시경제인연합회 오병열 회장의 소개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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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도일보 - 독거노인위해 써주오..인창동 강민성군 어려서 부터 모은 용돈 갈매 사회 복지관에 기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