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대학에서 공부를 한지 어언 한달이 되어갑니다
일하고 배우고 현장에서 실행해보고...
아무리 책을보고 이해하려해도 안되던 것들이 수업을 들으면 머리속에 쏙쏙 들어 오게 하는 교수님들의 생생한 체험적 교수법 ..
오전에 일하고 오후에 듣는 수업.... 잠이 올듯도 한데 다들 눈이 빛납니다
어제는 유통분야 교육을 받았읍니다 네이밍 방법부터 홍보방법까지 ...네시간 수업이 언제 지나갔는지 ...
머리속에 쏙 들어오게 강의해 주시는 교수님을 보면서 나는 과연 학교 교단에서 그런 쏙 쏙 들어오게 전달해 주는 좋은
수학선생님이었을까? 한참 뒤돌아 보았읍니다 거져 젊은 열정만 믿고 마구 쏟아내는 얄팍한 지식들..
그리고 한창때 가졌을 그들의 고민들 난 헤아려 보았을까? 난 정말 좋은 선생님 이었을까?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긴 교직생활이 조금은 아쉬운 시간들이었음을 부정할수가없읍니다
배우고 가르친다는것 ..얼마나 어렵고 소중한 시간들이란것을 다시한번 깨달아봅니다
하얀 사과꽃들이 피기시작합니다 과감한정지전정으로 많이오지는 않습니다 작게오면 작게오는데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돌보아 보렵니다
자연은 늘 위대하고 정직하고 아름다운것이란걸 느껴봅니다 올해도 맛깔나는 노르끼리한 해망산사과를 만들어 주리라
확신하면서 오늘 도열심히 사과밭을 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