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아란 하늘이 가을이 오는것 같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인지 올해 는 조금빨리 해망산사과밭에 자홍이 익어갑니다
가장 잘익고 맛있는 사과는 벌써 새들이 쪼아 먹고 있습니다 그다음 맛있는 것들을 소비자님들이 드실것 같습니다
그다음 상처나고 병든놈은 우리집 애들 엄마가 다 먹습니다 워낙 사과를 좋아해서 잘 먹습니다
이정동 서울대 교수님이 쓰신 축적의 길 이란 책을 읽었읍니다
그책속에 묵은 별빛이란 말이 나옵니다
우리가 오늘밤 바라보는 반짝이는 저 별빛은 수백만년전 어쩌면 수천만년전에 별을 떠나 이제 겨우 우리눈에
도달하는 묵은 별빛이라고 말입니다
반짝이는 별을보고 저별은 너의별 저별은 나의별만 읊조리던 우리들 머리속에 또다른 별빛을 아르켜 주는것 같습니다
오늘 이 빨간 사과가 되기까지 몇개월 시간도 바쁘게 지나간 긴 시간일것 같은데 말입니다
오늘을 사는느것은 내일을 아니면 몇십년 다음 시간을 위한 준비 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거져 오늘의 과실만 따먹으려 하지말고 먼 먼 다음 시간의 준비를 하 는 보람된 축적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읍니다
문제인 정부가 내놓는 정책을 보면 거져 달콤한 고감 빼먹는 소리로 밖에 안들리는건 내 사고가 문제인가요?
이렇게 퍼주고 선심쓰고 나면 5년후엔 어쩌란 말인가요?
기껏해야 5년을 지키고말 자리에서 백년의 일들을 모조리 좌지우지해 바꾸어 버린다?
너무 위험한 생각이 아닐런지?
사과밭에 사과 한포기를 심어도 20년을 생각하고 심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오늘 정부가 발표하는 힌가지 정책이 10년 20년을 생각하고 그때 묵은 별빛이 되어 후세에 빛이날 그런 참신한
정책들이었으면 하고 바라는는건 너무 순진한 농부의 촌스런 생각인가요?
해맑은 하늘아래 그래도 사과는 익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