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데이루이스 주연의 라스트모히칸.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한 전쟁씬과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기 위한
남자의 용기 그리고 장면의 감동을 더해주는 영화음악까지,
무엇 하나 흠잡을게 없는 완벽한 영화인것 같다.
아마 마이클만 감독이 연출한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인 듯...
특히 영국요새에서 아군에게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주인공이 적을 차례로 저격하는 장면이 아주 멋있었고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암튼 영화의 줄거리는 영국인의 아들로 모히칸족에게 자란 호크아이와 모히칸족의 추장과 그의 아들 웅카스가
미국에서 벌어진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에 휘말리게 되고
그러던 중 영국장교 먼로대령의 딸인 코라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는데...
먼로대령에 의해 가족을 잃은 마구아는 먼로와 먼로의 자식까지 해치려하고 호크아이일행은 그들은 보호하려하면서 벌어지는 전쟁과 사랑의 이야기이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라스트씬을 보면 오히려 여주인공인 언니보다
동생인 앨리스가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아주 연약하고 겁이 많은 아가씨로 나오는데, 추장의 아들과 미묘한 사이가 된다.
절벽에서 웅카스와 앨리스의 안타까운 눈빛교환,
그리고 앨리스의 눈빛. 대사한마디 하지않고 그런 장면을 만들다니...
영화에서 그렇게 많은 분량의 연기를 보이지는 않는데,
마지막 1분의 연기로 관객들에게 언니보다 더 기억에 남게 만든다.
화면은 옛날영화 모습을 하고 있지만
20년이 지난후에도 여전히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영화는 흔하지 않다.
내가 지금까지 본 영화중 열손가락안에 꼽을 만큼 대단한 수작임에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