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小暑) 절기의 풍습》
소서(小暑)는 본격적으로 더위가 몰려오는 때로 장마철이라 습도가 높다. 소서와 관련한 말에는 "소서 때는 새각씨도 모 심어라", "소서 때는 지나가는 사람도 달려든다", "7월 늦모는 원님 말에서 내려 심어주고 간다" 라고 해서 하지 무렵꺼지는 끝냈어야 할 모내기를 못한경우 이리 급하다는 말이다. 소서 때는 논매기인 "피사리"를 해주며, 논둑과 밭두렁의 풀을 베어 퇴비를 장만하는 바쁜 시기이다.
《고려사절요》 4권을 보면 "소서가 가까워오니, 죄가 무거운 죄수에게는 관대히 하고 가벼운 죄수는 놓아주라"는 기록이 있는데, 바쁜 일손을 거들라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소서(小暑) 절기(節氣) 15일간을 3후(三侯)로 나누어서, 더운 바람이 불어오고, 귀뚜라미가 벽에서 울며, 매가 먹이 잡는 연습을 한다는 기록이 있다.
《소서(小暑) 절기의 올바른 섭생법》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이르기를 "夏三月, 此謂蕃秀, 天地氣交, 萬物華實.夜臥早起, 無厭於日, 使志無怒, 使華英成秀, 使氣得泄, 若所愛在外, 此夏氣之應, 養長之道也. 逆之則傷心, 秋爲痎瘧 奉收者少, 冬至重病." 라 하였다.
여름 석 달, 이는 번수(蕃秀) 라 한다. 하늘(天)과 땅(地) 천지의 기운(氣運)이 교감(交感)하여 만물(萬物)이 개화(開華)하고 결실(結實)한다. 밤에는 늦게 잠자리에 눕고 일찍 일어나며, 햇볕을 싫어하지 말며, 志가 怒함이 없게 하여 화를 내지말고 精神의 화려하고 번성함이 빼어나게 하며, 氣가 泄함을 得하게 하여 마치 아끼는 바가 밖에 있는 것 같이 할 것이다. 이것이 夏氣에 應하여 長氣를 기르는 방법이다. 이를 거스르면 心을 傷하여 가을에 학질(痎瘧)이 되고, 收氣를 奉함이 적어져 겨울이 되면 거듭 앓게 된다.
《소서(小暑) 절기 음식》
소서(小暑) 무렵에는 햇밀로 만든 밀국수 · 콩국수 · 수제비와 민어회 · 민어메운탕 · 애오박찌게 · 애호박전 · 미역오이냉국 · 가지냉국 등을 먹는다. 밀은 열을 내려주고 기력을 회복하는 기능이 있어 더위를 식히고 몸을 보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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