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小暑)는 하지(夏至)과 대서(大暑) 사이에 들며, 음력 6월, 양력 7월 7일이나 8일 경, 태양이 황경 105°의 위치에 있을 때이다. 이 시기에는 장마전선이 우리 나라에 오래 자리잡아 습도가 높아지고, 장마가 시작된다. 하지 무렵 모내기를 끝내고, 모를 낸 소서 때 논매기를 한다. 하지에 심은 팥 · 콩 · 조 · 가을보리 밭의 김을 매준다. 퇴비를 장만하고 논두렁의 잡초깎기도 한다. 소서(小暑)는 작은 더위라는 뜻으로 소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며 과일과 채소가 풍성해지고 햇밀과 햇보리도 먹게 된다. 시절식으로 즐기는 밀가루음식은 이맘 때 가장 맛이 나며, 호박과 민어가 제철이다.
《소서(小暑) 절기의 풍습》
소서(小暑)는 본격적으로 더위가 몰려오는 때로 장마철이라 습도가 높다. 소서와 관련한 말에는 "소서 때는 새각씨도 모 심어라", "소서 때는 지나가는 사람도 달려든다", "7월 늦모는 원님 말에서 내려 심어주고 간다" 라고 해서 하지 무렵꺼지는 끝냈어야 할 모내기를 못한경우 이리 급하다는 말이다. 소서 때는 논매기인 "피사리"를 해주며, 논둑과 밭두렁의 풀을 베어 퇴비를 장만하는 바쁜 시기이다.
《고려사절요》 4권을 보면 "소서가 가까워오니, 죄가 무거운 죄수에게는 관대히 하고 가벼운 죄수는 놓아주라"는 기록이 있는데, 바쁜 일손을 거들라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소서(小暑) 절기(節氣) 15일간을 3후(三侯)로 나누어서, 더운 바람이 불어오고, 귀뚜라미가 벽에서 울며, 매가 먹이 잡는 연습을 한다는 기록이 있다.
《소서(小暑) 절기의 올바른 섭생법》
夏三月, 此謂蕃秀, 天地氣交, 萬物華實.夜臥早起, 無厭於日, 使志無怒, 使華英成秀, 使氣得泄, 若所愛在外, 此夏氣之應, 養長之道也. 逆之則傷心, 秋爲痎瘧 奉收者少, 冬至重病.
여름 석 달, 이는 번수(蕃秀)라고한다. 천지(天地)의 기운(氣運)이 교감(交感)하여 만물(萬物)이 개화(開華)하고 결실(結實)한다. 밤에 늦게 잠자리에 눕고 일찍 일어나며, 햇볕을 피하지 말며, 지(志)가 노(怒)함이 없게 하여 정신(精神)의 화려하고 번성함이 빼어나게 하며, 기(氣)가 泄(설)함을 득(得)하게 하여 마치 아끼는 바가 밖에 있는 것 같이 할 것이다. 이것이 하기(夏氣)에 응(應)하여 장기(長氣)를 기르는 방법이다. 이를 거스르면 심(心)을 상(傷)하여 가을에 痎瘧(학질)이 되고, 수기(收氣)를 봉(奉)함이 적어져 겨울이 되면 거듭 앓게 된다. _ 『동의보감(東醫寶鑑)』
《소서(小暑) 절기 음식》
소서(小暑) 무렵에는 햇밀로 만든 밀국수 · 콩국수 · 수제비와 민어회 · 민어메운탕 · 애오박찌게 · 애호박전 · 미역오이냉국 · 가지냉국 등을 먹는다. 밀은 열을 내려주고 기력을 회복하는 기능이 있어 더위를 식히고 몸을 보하는 효과가 있다.
생활속의 선도수행 - "소서" 절기수행 - 여름철 생활선도
24절기에 따라 올바르게 양생하는 법은,
절기에 따른 올바른 섭생법은 태양의 운행과 같은 주기로 생활하는 것이다. 여름은 오행(五行) 중 화(火)에 해당하는데, 화(火)는 확산하는 기운이 강하다. 화(火)는 인체의 오장(五臟) 중 심장(心臟)을 관장하고, 맛으로는 쓴맛이다. 여름은 음력 4, 5, 6월에 해당하며, 입하(立夏)에서 대서(大暑) 까지(양력5.5~7.23일경)이다. 음력 4월은 맹하(孟夏)라고 하며 입하(立夏) 소만(小滿)이 속하고, 음력 5월은 중하(仲夏)라고 하며 망종(芒種) 하지(夏至)가 속한다. 음력 6월은 계하(季夏)라고 하며 소서(小暑) 대서(大暑) 절기가 속한다.
사람의 건강은 오행(五行)의 조화(調和)에 달려 있으므로 화기(火氣)가 너무 강성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화(火는) 열(熱)를 수반하게 되고, 열기의 확산은 필연적으로 내부(內部) 장기(臟器)를 냉(冷)하게 만들게 되므로, 지나치게 찬 음식을 즐기는 것을 자제하고, 종종 뜨거운 음식을 섭취하여 장기가 냉해지는 것을 막도록 해야한다.여름이 되면 천지는 화(火)의 기운을 받게 되니, 상승의 기운이 절정에 달하여 확산의 기운을 띠게 되어, 식물들은 잎이 무성해지고, 동물들은 번식하며, 사람의 기운 또한 외부로 향하게 되어 화려한 것을 좋아하게 되고 타인의 눈을 의식하게 되어 자칫 실속이 없어질 수 있으므로 수행자는 고요히 자신을 들여다보는 참선과 명상의 시간을 자주 갖도록 해야 한다. 선교 수행대중은 선풍(仙風)을 숭상하는 청정수행으로 선교신앙의 향기가 세상에 널리 전해지기를 기원한다. 선제들의 선풍은 일심정회하는 수행의지의 발현이며 선교(仙敎) 교화선(敎化禪)의 향기이다.
_ 선교총림선림원 취정원사님 『생활선도 이야기』 중 발췌. *저작권관련,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선림원 절기학교에서는 소서절기를 맞이하여,
선교에서는 여름의 절기가 주관하는 심장(心臟)을 건강하게 하는 "절기체조"와 "선도공법" 수련으로 이어집니다. 선교 수행대중은 취정원사께서 교유하신 선교수행 선도(仙道) 대중포덕 "24절기 선도수행" 선교 교화선 수행은, "24절기 절기백과" 에서 24절기 표, 24절기의 유래, 24절기날짜와 입절시각, 절기채조와 수행을 상세히 공부하며 실천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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