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스닥이 24% 올랐습니다. 시총 1위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는 51%나 급등했고 테슬라는 64% 급등. 알파벳은 70% 넘게 올라 2009년 이 후 연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애플은 13%, 아마존은 7% 올랐는데 작년에 워낙 많이 오른 종목이라...
그런데 우리가 잘 아는 종목 중 올해 상승은 커녕 하락한 종목이 있습니다. 마이크론테크. 마이크론은 올해 -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분기에만 상승했고 2분기 -3.6% 하락하더니 3분기에는 -16.5% 내렸습니다.
그랬던 마이크론테크가 이번달에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11월 들어 7% 정도 오르고 있는데 스닥이 3.1% 오른 것을 감안하면 두 배나 많이 오른 겁니다.
월간은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오른 상태. 그간 저항대로 작용하던 50일선은 이미 돌파했고 5월 이 후 일주일 이상 위에서 머문 적이 없는 120일선 부근까지 왔습니다.
그간 우리 증시는 공급망, 인플레이션, 중국 경기 문제 등으로 눌려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시총 1, 2위 종목이 못난이 상태가 되면서 상승이 막힌 측면도 있습니다.
최근 마이크론테크는 4주 연속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는 현재 5주 연속 상승 중입니다.
기술적 반등으로 이 정도에서 마무리될 수도, 이 위치에서 저항대를 돌파한다면 투자자들에게 시황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는 신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마이크론테크는 내년 43% 가량 이익 증가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예상 EPS가 8.7달러 정도 되는데 현재 주가는 74.5달러로 PER 8.6배 정도 됩니다.
알면서도 D램 가격 하락 전망, 공급망 이슈로 주가가 부진했는데 최근 움직임에 변화가 생긴 겁니다.
마이크론테크나 SK하이닉스 모두 중요한 저항대에 진입하고 있어 이 고비를 넘길지, 이 위치가 한계일지 주목해 볼만 합니다. 시황상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