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의 이번주 전망 및 체크 기준점

[신 궁]

순항하던 증시에 일시 브레이크가 걸리는 느낌입니다. 

1월 CPI와 PPI 그리고 고용지표와 소매 판매를 통해 긴축 VS 경기 중 어디로 증시가 기울것인가를 저울질하는 느낌입니다.

기존에는 3월 금리인상 마무리를 예상했기 때문에 긴축==> 경기동향으로 증시 관심이 넘어가는듯했습니다.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도 일부에서 나오고, 달러화가 하락하면서 신흥국 증시에 활력을 찾아주는듯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 경기의 무착륙(경기침체가 없이 그대로 성장) 전망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둔화가 생각보다 더디고, 긴축 마무리를 충족시킬만한 지표 동향이 출현되지 못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5월로 추가 연장(일각에서는 7월까지의 금리인상도 예상)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하반기 금리인하도 어렵다는 인식이 커졌습니다. 

촛점이 긴축에서 경기로 넘어가다가 다시금 긴축으로 일부 유턴하는 듯한 상황에서 증시가 주춤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금요일로 옵션만기일을 보낸 미국 증시가 이번주 어떤 흐름을 가져갈 것인가가 다시금 중요해졌는데요. 다우 지수의 경우 초록색선 영역을 아래에 두고 우선 60일선 지지에 다시금 성공할 수 있는가를 확인합니다. 나스닥 지수는 초록색선을 지지로 유지하면서 매물소화를 거쳐야만 우상향 패턴이 훼손되지 않습니다. 11600~12200포인트 영역에서 상승에 따른 박스권 매물소화 구간으로 진행되어야 매물소화 이후 재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증시를 놓고 미국 증시와 차별화를 기대하는 시각들도 있습니다. 중국 리오프닝 수혜와 기업 실적의 최악 상황에 대한 선반영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기관의 포지션이 달라져야 합니다. 여기에 미국 증시와의 연동성 심리가 약해져야 합니다. 그러나 지난주까지의 모습으로는 아직 시기상조로 보입니다. 

물론 근거 자체는 유효합니다. 한국 증시가 유독 기업 실적 추정치 하향폭이 컸고, 또한 지난 금융위기때와 비교해도 이미 충분한 실적 추정치 하향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2009년에는 순이익 추정치가 최대 31%까지(고점 대비) 하향된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까지의 기업 실적 추정치 하향이 26%를(고점 대비) 넘어선 상황입니다.

중국의 경우 경기 개선 노력이 2분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중국 리오프닝 및 경기 개선에 따른 한국의 수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번주부터는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선방할 수 있는지, 아니면 그대로 연동 흐름을 나타내는지를 관찰해갈 필요가 있습니다.  

주봉챠트상 코스피 지수는 우하향 60일선에 첫번째 접근하는 과정에서 연속 매물소화 내지 매물공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2420포인트가 지지로 작용되어야 매물소화후 60일선 돌파시도로 연결되기 수월해집니다. 이번주 1차 지지 체크점이 2420포인트이며, 위로는 2480~2500포인트 영역이 1차 저항 체크점입니다. 이상의 지지와 저항에서 향후 어느 방향으로 전개되는가도 확인사항입니다.

주봉챠트상 코스닥 지수는 지난주 등락공방이 존재했으나 아직은 5주선 지지하의 우상향 시도 패턴이 유효한 모습입니다. 금요일의 나스닥 조정으로 인해 월요일 약세권 흐름을 보일 수도 있으나 5주선 지지를 유지하면서 매물소화를 거칠 경우 우상향 기조가 살아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코스닥은 5주선 지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주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박스권 등락을 형성하면서 매물소화 및 후속 방향성을 찾기 위한 과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과정에서 양시장 각 지지선을 지키면서 등락을 가져가를 확인합니다. 각 지지선을 지키는 등락이어야 섹터별/종목별 수익률 게임 내지 순환매 시세가 유효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