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새끼들이 먹고 싶은걸로 먼저 샀는데
오늘은 내가 먹고 싶은걸로 한가지를 샀습니다.
바로 망고!
몇번을 들었다가 놨다가 반복이 멈추질 않습니다.
비싸기도해라!
이 가격이면 차라리 저기 한봉다리에 싸진 오렌지 사면 울 새끼들 먹겠는데...
부질없다 손사래치며 눈 딱 감고 망고 세개를 집어 계산을 했습니다.
흐르는 물에 겉면을 씻고 조심스레 껍질을 벗겨 내려 갑니다.
혹시라도 작은 살점이라도 떨어져 나갈까 초집중의 칼질 입니다.
흰 접시에 모양새 있게 잘라 놓고 한입 우아하니 먹는데...
아이쿠야~~뭐가 이리시노?
혀가 꼬일 정도의 신맛이 온 몸을 꽈배기 만들고 맙니다.
그럼 그렇지
새끼들 입 몰래 먹는 그맛이 어련 할려고....
겉이 말랑 말랑 해지면 좀 더 나을래나?
한비짝에 모셔둔 남은 두개의 망고!
2017년 3월22일 수요일 오후에
첫댓글 내가 가서 먹어주겠음ㅋㅋ
ㅋㅋ
익으라고 창가에 뒀더니 겉면이 쭈글 쭈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