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한 활동은 세계 곳곳에서 펼쳐졌습니다.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독립운동가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국외 독립운동 유적지. 해외 곳곳에 있는 유적지들을 돌아보며 그들의 정신을 기리고자 기념우표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우표가 발행되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1907년 광무 황제(고종)은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 평화 회의에 이상설·이준·이위종을 특사로 파견했습니다. 을사늑약의 불법성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자 하였으나 일제의 방해와 열강의 냉담한 반응으로 본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준 열사 기념관 (네덜란드 헤이그 바헨스트라트 124)은 이준 열사가 구국 외교 활동을 펼치며 머물다가 순국한 장소인데요, 이곳은 순절한 이준 열사의 구국 외교 활동에 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역 앞에서 한국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했습니다. 중국 하얼빈에 있는 안중근의사 의거지(흑룡강성 하얼빈시 하얼빈 역 구내)에는 안중근 의사가 권총을 발사한 지점과 이토 히로부미가 쓰러진 자리가 표시돼 있습니다. 위의 우표는 그런 하얼빈역의 모습을 담아내었답니다.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는 중국을 불법적으로 점령한 일제 침략자들에게 폭탄을 투척하였습니다. 윤봉길 의사 기념관(중국 상하이시 훙커우구 사천북로 2288호 루쉰 공원 내)은 윤봉길 의사가 폭탄을 던진 상하이 훙커우 공원(현 루쉰 공원)에 세워졌습니다. 이곳에서는 윤봉길 의사의 생애와 활동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우표에 나와 있는 건물(미국 로스앤젤레스 웨스트 제퍼슨가 1368)은 미주지역 독립운동의 중심 단체인 대한인 국민회 총회관 건물입니다. 대한인 국민회는 1910년 하와이의 한인 합성 협회와 북미의 공립 협회가 통합하여 결성된 미주 지역 최고의 독립운동기관이며, 많은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