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찬양, 휴식, 찬양, 식사, 찬양, 말씀, 기도회
이번 청소년 수련회 일정입니다.
일정을 보는 아이들의 입에서 한숨이 절로 절로
‘왜 우리끼리 안 해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이것도 훈련이야’ 아이들의 불평을 뒤로하고 구평교회로~
미적미적 주저주저 반강제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찬양이 시작되고, 기도가 시작되고, 말씀이 선포되고
중간 중간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딴 짓하는 모습도, 졸음을 못이겨 조는 모습도...
의자도 없는 맨 바닥에 앉아, 아픈 허리 두드려 가며...
다리가 저리고, 잠이 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일어나 춤을 추며 찬양하라는 인도자의 안내에
최대한(?) 소극적으로, 하는 듯 안하는 듯 애매하게...
그렇게 3일을 지냈습니다. 아니 버텼습니다.
그렇게 돌아오던 차안에서 제게 던져진 첫 마디...
‘목사님 저도 나중에 전도사님 될 거에요.
아니 목사님 할 거에요.’ 수련회를 마친 한 아이의 말입니다.
몇 몇은 자신들이 더 찬양을 잘한다고도 합니다.
자신은 베이스를 칠거라고, 기타를, 드럼을 친다고도...
이런 저런 무용담을 늘어놓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 감사합니다”
새로운 도전을 기대합니다. 변화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