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복지운동
전날 12단지 관리사무소를 방문했습니다.
내일 오전에 아이들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같이 동행해주실 수 있는 분이 있으신지 미리 여쭤보았습니다.
경비반장님이 같이 동행해 주신다고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아이들과 내일 경비반장님과 같이 동행하며 대화를 나누어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생활복지운동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경비아저씨 분들께 포스트잇을 전달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경비아저씨 분들께 드릴 책을 만드는 걸 마무리하고 경비아저씨 분들을 찾아갈 예정이었습니다.
아쉬우면서 설레는 그런 날입니다.
아이들과 10시 30분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12단지 아파트는 경비초소가 2개입니다.
또 경비반장님께서 관리하시는 방제실도 있습니다.
총 3개의 책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경비반장님께 드릴 하나, 경비초소에 두 개를 드릴예정입니다.
12단지에는 총 12명의 경비원분들이 근무하고 계시지만 교대로 일하십니다.
저희가 모든 경비원분들을 만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경비초소에서 돌려보실 수 있도록 만듭니다.
제가 펀치로 코팅한 색지를 뚫어주면 혜민이가 고리를 사용해 책을 엮어주었습니다.
하민이와 하은이, 가현이가 책 표지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처음에 아이들이 책표지 만드는 일이 어려워했습니다.
어떻게 꾸며나가야 할지 모르겠답니다.
새봄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먼저 책표지꾸미기를 시작해주겠다고 말합니다.
그 이후에는 아이들이 책표지를 꾸며주기를 아이들에게 부탁합니다.
새봄선생님이 아이들의 얼굴을 하나씩 그려줍니다.
선생님의 아이디어가 좋았습니다.
아이들의 얼굴을 하나씩 그려주고 아이들에게 책표지 꾸미기를 맡깁니다.
아이들의 자신의 얼굴과 옷을 맘에 드는 색깔로 칠합니다.
“하은아 너는 어떤 색으로 머리 칠해줄까?”
“나는 음 예쁜 색!”
“너 머리색은 검정색이니까 검정색으로 칠해 줄께~”
서로 이야기하며 친구들이 원하는 색으로 친구들의 얼굴과 몸을 색칠해주었습니다.
서로의 얼굴을 색칠해주는 일이 즐겁나봅니다.
서로 이런 색으로 칠해보라며 제안도 해주었습니다.
이야기꽃이 피워졌습니다.
책 만드는 일을 분업하니 일이 더 수월했습니다.
누가 무슨 일을 할지 나누어주지 않아도 아이들이 알아서 자기 할 일들을 찾아서 합니다.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이제 첫 모임에 돌았던 어색함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하하 호호 떠들며 즐겁게 책 만드는 일을 마무리했습니다.
동윤이와 동건이는 오늘도 일정이 있어 아쉽게 같이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또 같이 활동을 하는 날이 있길 기대합니다.
책을 다 만들었습니다.
완성한 작품들을 보니 너무 뿌듯했습니다.
경비원 분들께 드릴 쿨토시도 챙깁니다.
경비원분들을 만나러 출발합니다.
혜민이가 만든 책을 자신이 들겠다며 나섭니다.
책들을 소중하게 챙깁니다.
고생하시는 경비원분들, 아이들과 주민들의 마음이 담긴 작품을 보고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12단지 관리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어제 미리 말씀드렸기 때문에 반갑게 저희를 맞아주셨습니다.
경비반장님도 오시고 있는 중이라고 하십니다.
조금 기다리기로 합니다.
하은이가 먼저 관리사무소 직원 분들께 쿨토시를 전달하고 있기로 했습니다.
하은이가 직접 직원 분들께 전달했습니다.
이제는 능숙하게 말을 하면서 건넵니다.
저번 주랑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하은이는 관리사무소에 들어가기도 어색해하던 아이입니다.
이제는 먼저 다가가 설명도 잘하고 부끄럼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 하은이의 변화가 좋습니다.
경비반장님이 오셨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책 3개 중 1개를 경비반장님께 드렸습니다.
혜민이가 경비반장님께 책을 건네 드렸습니다.
경비반장님은 아이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악수를 한 번씩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좋아해 주실 줄 몰랐습니다.
경비반장님께 경비초소를 방문할 때 같이 동행해주실 수 있으신지 여쭤보았습니다.
흔쾌히 수락해주셨습니다.
경비반장님과 동행해 다른 경비원분들께도 아이들이 만든 책을 전달해드렸습니다.
만든 책을 초소에 두고 여러 명의 경비원분들과 돌려보시라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혜민이와 가현이가 동네를 돌면서 1203동 쪽은 처음 와본다고 말합니다.
이 동네에 10년 넘게 살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10년 넘게 동네에 살면서 옆 동은 처음 와본다는 말이 신기합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동네 곳곳을 누비면서 여기는 처음 본다고 신기해하는 혜민이와 가현이가 귀엽습니다.
가현이와 혜민이는 12단지 관리사무소도 처음 본다고 말합니다.
가현이는 관리사무소 바로 앞 1205동에 사는 아이들입니다.
지금까지 관리사무소 건물이 무엇인줄 알았냐고 물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냥 무슨 건물인지 관심이 없었다고 얘기합니다.
이번 활동을 같이 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알아가고 배워가는 게 많을 겁니다.
경비반장님이 동행해주시면서 같이 나눈 대화가 생각납니다.
“경비반장님 일이 많이 힘드시진 않으세요?”
“뭐가 힘들어~ 나는 일을 해서 행복해. 내가 이 나이까지 일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나는 계속 이렇게 즐겁게 일 하고 싶어.”
뭉클합니다.
대화를 나누는 경비반장님의 표정이 밝습니다.
정말 이 일을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방화동을 아끼시는 분입니다.
같이 동행하시다가 차를 빼기 위해 다른 차를 옮겨야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경비반장님은 바로 그 쪽으로 달려가셨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오면 바로 달려가시는 분입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일하셨으면 합니다.
경비반장님과 경비원분들을 존경합니다.
이번 기회로 아이들과 경비원분들의 관계가 쌓였습니다.
경비원분들이 교대로 일하시기 때문에 모든 경비원분들을 만나 뵙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오늘 만난 경비원 3분은 아이들이 기억하겠습니다.
다음에 마주쳤을 때 서로 인사하고 알아보기를 바랍니다.
생활복지운동으로 경비원분들에게 주민들의 사랑과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주민 분들도 이번 캠페인으로 경비원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또, 경비원분들의 수고스러움을 주민 분들이 깨닫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서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따뜻한 방화동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붙이고, 홍보하고, 전달하는 활동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자주성이 빛이 납니다.
아이들이 이루어낸 활동입니다.
지역사회와 공생하는 활동이기도 했습니다.
어린이 기획단을 꾸려 활동한 캠페인이었습니다.
어린이 기획단 아이들은 다 옆 동에 살거나 그 옆 동에 사는 아이들입니다.
처음에 인사했을 때는 어색했으나 이제는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장난을 칩니다.
경비원분들과 관리사무소 직원 분들과도 관계도 쌓였습니다.
자주 마주치면서 서로 알아보고 인사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아이들과의 생활복지운동 마지막 모임이 아쉽습니다.
매일 하민이는 캠페인을 빨리 끝내고 놀고 가자고 말합니다.
어느새 많이 정들었나 봅니다.
혜민이는 제가 복지관에 계속 있을 줄 알았다고 얘기합니다.
“선생님 계속 복지관에 계시는 거 아니었어요?”
“선생님은 이번 방학 끝나면 집에 돌아가야지~ 선생님은 공부하러 온 거야.”
“헐~ 안 되는데. 선생님 2년만 더 있다가 가요! 아니요 1년도 괜찮아요. 1년만 더하고 가요~ 네?”
“나도 혜민이랑 떨어지기 아쉬워~ 선생님 감동이다.”
아이들과 어느새 정이 이렇게 많이 들어버렸습니다.
혜민이는 같이 배드민턴 활동도 하고 있는 아이입니다.
생활복지운동 모임은 오늘이 마지막이지만 혜민이는 다음 주까지 함께합니다.
벌써 다음 주면 배드민턴 활동도 마무리가 됩니다.
시간이 너무 빠릅니다.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아이들과 떨어지기가 힘이 들겠습니다.
첫댓글 전날 12단지 관리사무소를 방문했습니다.
내일 오전에 아이들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씀드립니다.
-> '말씀드립니다.' 현재형으로 쓴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바로 앞 문장은 '방문합니다.'로 쓰지 않고 '방문했습니다.'로 썼는데 구별을 한 이유가 있나요? 글은 읽을 때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이 두 문장을 읽었을 때 김민주 선생님은 자연스럽게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1. 새봄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먼저 책표지꾸미기를 시작해주겠다고 말합니다.
2. 서로 이야기하며 친구들이 원하는 색으로 친구들의 얼굴과 몸을 색칠해주었습니다.
저는 시제가 왔다갔다하니 읽기 불편합니다.
이 게시글을 읽으면 정말 시제가 다양합니다.
현재형이 편해 모든 실습일지 글이 현재형도 아니고... 일관성도 없습니다.
저자의 특별한 의도가 있는지, 제가 파악하기도 어렵습니다.
[현재형으로 통일한다면]
1. 새봄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먼저 책표지꾸미기를 시작해주겠다고 말합니다.
2. 서로 이야기하며 친구들이 원하는 색으로 친구들의 얼굴과 몸을 색칠해줍니다.
[과거형으로 통일한다면]
1. 새봄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먼저 책표지꾸미기를 시작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2. 서로 이야기하며 친구들이 원하는 색으로 친구들의 얼굴과 몸을 색칠해주었습니다.
글에서 현재형인지, 과거형인지 정답은 없지만
실습일지에서는 과거형으로 통일하면 좋겠습니다.
월요일, 실습일지를 제출할 때 적어도 한글 실습일지는 모두 수정해서 제출해주세요.
카페 기록 수정은 자유롭게 하셔도 됩니다.
홍보지에 주민이 쓴 글을 A4 종이에 예쁘게 붙이고 꾸몄습니다.
코팅을 해서 책상 위에 펼쳐 놓은 사진을 보니 근사합니다.
책 표지를 만드는 일, 아이들이 어려워하니 본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이해하고 잘 따라했습니다.
몇 번씩 만나니 아이들 안에서도 관계가 생겼습니다.
잘 이루었습니다.
정말 고맙다고, 악수하며 맞이해주신 경비 반장님.
이번 활동에서 동네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아이들.
서로에게 복입니다.
좋은 만남입니다.
이 일을 즐겁게 활동하시는 경비원 아저씨.
이런 경비원 아저씨를 생각하게 된 기획단 아이들.
승강기에 붙은 홍보지를 보며 우리 동네를 생각한 주민들.
이번 활동 이후에 경비원 아저씨를 조금 더 생각하고 인사하게 되었을 겁니다.
이런 활동을 꾸준히 하면 우리 아파트는 경비원 갑질 사건은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인사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더욱 커질겁니다.
김민주 선생님을 좋아하는 아이들.
김민주 선생님이 아이들을 잘 만나온 덕입니다.
이렇게 당사자와 인격적인 만남이 현장에서 소진되지 않고 일하는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