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9/e편한세상] 아이들과 직접 아파트로 나아가보기

[신희선]

생활복지운동 활동

어제 아이들과 함께 직접 만들고 기획했던 생활복지운동 포스터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이기로 한 날입니다.

아파트에 붙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붙이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지,

누구에게 부탁해야 할지 묻고 의논했습니다.

“어! 선생님 저 알아요.~ 2층 선생님들 많은 곳에 테이프 있으실 것 같아요!”
“선생님 그럼 저는 말하기를 잘하니까, 제가 경비원 아저씨한테 부탁드려 볼께요!”
“우와 재밌겠다.~ 선생님 우리 빨리 가요~”

아이들이 먼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직접 정했습니다.

각자 할 수 있는 역할을 정한 후 어제 미리 열심히 제작해둔 포스터를 들고

e편한세상 관리사무소로 향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에도 아이들은 경비아저씨를 만나러 가는 생각에 들떴습니다.

가는 내내 아이들과 질문하고 대화하며 어떻게 하면 잘 말할 수 있을지 준비했습니다.

“경비원 아저씨한테~ 안녕하세요. 그리고... 아! 경비원 아저씨한테 감사드리려고 하는데요.~

 우리가 만든 거 엘리베이터에 붙여도 될까요~? 선생님 어때요?”
“선생님 제가 문 열께요~ 아파트 다 알아요!”

신난 아이들과 함께 e편한세상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부탁드리러 갔습니다.

아쉽게도 소장님께서는 출장을 나가셔서, 관리사무소 직원분께 아이들이 직접 부탁드렸습니다.

걸어오면서 틈틈이 준비했었던 멘트를 말씀드렸습니다.

직접 말하고 싶다던 아린이와 정연이가 함께 부탁드렸습니다. 먼저 조심스럽게

예의를 갖춰 인사드렸습니다. 진심을 전하기 위해서였을까요?

아이들은 직원분의 눈을 초롱초롱 바라보며 이야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경비원 아저씨께 감사인사 드리려고 포스터 만들었는데요~
혹시 엘리베이터에 저희가 이걸 붙여도 될까요?”
“저희가 직접 그림도 그리고 예쁘게 꾸몄어요~”

긴장되어 떨리는 목소리였지만 당차게 부탁드렸습니다.

다행히 직원분께서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허락해주신 김에 아이들에게 예쁘게 붙이라는 응원과 덕담 한마디를 덧붙여주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웃으며 흔쾌히 허락해주신 e편한세상 관리사무소 직원분께 고맙습니다.

부탁드리기 역할을 맡았던 정연이와 이정이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피어났습니다.

같이 맘졸이며 지켜봤던 저도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각 동마다 돌아가며, 엘리베이터의 게시판에 포스터를 직접 붙였습니다.

한 동, 한 단지가 지나갈수록 점점 더 즐거워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준비하고 붙이니 더 의미깊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연이와 이정이는 다른 일정이 있어 먼저 해산하게 되었지만, 가기 전까지 너무 아쉬워했습니다.

아이들이 이 활동을 즐겨하는 모습이 잘 느껴져 더 뿌듯했습니다.

남은 시율이와 아린이는 끝까지 함께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며 으쌰으쌰 활동했습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해준 시율이와 아린이가 너무 대견했고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활동이 마무리 되어가던 중 아린이가 해준 말이 기억에 정말 많이 남았습니다.

“선생님~우리가 만든 이게 정말 경비원 아저씨들한테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경비원 아저씨는 우리를 지켜주시니까요~아! 그리고 선생님이랑 같이해서 너무 좋아요~”
“빨리 다음 주가 됐으면 좋겠어요~ 엄청 많이 붙어있겠죠?”

직접 붙이고 나니 아이들이 더 캠페인이 잘되기를 기대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스스로 기획한 만큼, 아이들의 작은 마음이 둘레 이웃분들의 마음에,

그리고 고생하시는 경비원 아저씨께 따뜻하게 잘 전달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도록 더 지켜보고 더 돕겠습니다.

[권대익]

관리사무소 직원 분께 생활복지운동을 직접 설명하고 허락을 구했습니다.
내가 만든 홍보지 내가 허락 맡은 이 활동, 직접 아파트 구석구석을 다니며 홍보지를 붙이니 얼마나 신날까요?

2인 1조로 함께하는 생활복지운동의 의미가 깊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이 홍보지가 경비원 아저씨에게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자신을 칭찬하고 응원해주는 실습 선생님과 함께 준비하고 진행하니 좋습니다.
한 주 뒤에 경비원 아저씨를 응원하는 수많은 동네 사람을 보며 얼마나 따뜻한 동네인지 알게 됩니다.
실습에 임하는 실습생도 재미있고 감동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