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 - 오세영 다가서면 관능이고물러서면 슬픔이다.아름다움은 적당한 거리에만 있는 것.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안된다.다가서면 눈 멀고물러서면 어두운 사랑처럼활활타오르는 꽃.아름다움은관능과 슬픔이 태워 올리는빛이다.
양귀비 - 강미옥
입술이 뜨겁다매혹이 죄일 뿐이다
태양을 부르는 목덜미에나비가 하얗게 떨린다
먼 길 달려온 바람 속에투신하는 꽃잎 하나 투명한 너에게도꺽일 수 있는 가슴
현기증 속으로아득히 침몰한다
첫댓글 불꽃 같았던 시절, 한 방향으로만 흐르던 시간들이 생각납니다...
첫댓글 불꽃 같았던 시절, 한 방향으로만 흐르던 시간들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