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 - 조영래
백사장에 내던진 소주병
그 날카로운 파편도
파도에 구르고 구르고 나니
푸른 옥돌이 되었네
환생 - 양성수
탁한 세상 발 담그고
피워내던 善한 연꽃
살아 생전 業
비우고 비워내
천마리 학으로 돌아왔다네
화석 - 김영빈
빙하기 때 삼켜졌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것인가
눈꽃과 성에를 보면
공룡시대를 살았던 양치식물이
화석으로 환생한 것 같다.
환생 - 강미옥
아무리 뜨거워도 소리 지를 수 없었네
어지러워도 뛰쳐나올 수가 없었네
큰 폭발음이 들리고
자욱한 연기 속에 눈을 떠 보니
내 몸은 몇 배로 커져 있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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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디카詩
[테마 디카시] 환생 - (4편)
청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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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 09:5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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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멋진 작품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