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창을 꿈꾸다 - 양향숙 (시인)
연미복 갈아입는 여름 합창단
폭포 소리 꿰뚫는
우레 같은 합창소리 울려퍼지겠네
장애물 경기 - 오정순 (수필가)
지금은 매달리기 구간, 날개 마르기 기다린다
온 구간도, 갈 구간도 아찔하긴 매 한 가지
산 것들의 한 생 완주하기
기적같다
비화 - 권현숙 (수필가)
거듭난다는 건
온전히 나를 벗어야 하는 일
한 겹 생의 관문이
저토록 단단하고 무거웠다니
집착 - 박문희 (시인)
날개가 생기면 날아가 버릴 지도 몰라
날개 돋치는 생각들
유격훈련 - 최재우 (시인)
진짜
사나이는 오롯이 한 길을 가야 한다
그래야 날게 되거든
우일우화 - 조영래 (시인)
지금은 모두 깊이 잠든 밤
가슴에 비가 내리고
날개가 젖는다
텅 빈 몸에 빗물이 흐르고
느린 영혼의 더듬이가 젖는다
우화등선 - 조영래 (시인)
고통을 이겨내고
높이 오르는 환생하는 밤
새로운 고난의 시작이구나
바깥 세상이란
모두 다 그런 거란다
첫댓글 제 작품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수선한 세월 잘 견디시고 건강하세요~~^^
양산신문으로 부터 늘 디카시를 쓰는 힘을 더해주시는 강미옥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작품 소개해 주시니 ^^
감사드립니다ㅡ좋은 에너지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