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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들의 종교 의식에서는 죽은 제사를 합니다. 이방 종교는, 만들어진 우상 앞에서, 저들이 정한 제사장을 세우고, 제단을 온갖 호화로움으로 꾸며 온갖 정성으로 제사를 합니다. 그리고 저들의 의식대로 좋은 제물을 우상 앞에 바치려고 살찌고 좋은 동물과 더불어 어린 아이나 처녀들마저 가지고 피의 제사를 행합니다. 때로는 수많은 제사장들을 동시에 연합하여 제사를 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 죽은 제사입니다. 살아계시고 심판주가 되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무효이며 헛수고입니다.
이방인의 제사의 특징은 의식이요 신적 카리스마입니다. 이것으로 의식에 참여한 자들을 압도하는 분위를 조성하여 제사 행위를 치릅니다. 이들은 독특하며 근엄한 제단을 만들며 제사장 또한 그 분위기에 어울리는 몸과 옷을 갖춰 입습니다. 이것으로 제사에 참여한 모든 자들로 하여금 자신에게 고개를 숙이고 하고 꼼짝 못하게 합니다. |
1절에서, ‘아론을 위해 거룩한 옷을 만들었다’고 하십니다. 히브리서2장11절에, “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난자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라 하셨고 히브리서7장26절에는, “이러한 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이라”고 하십니다.
2절부터는 금실과 각종 실로 에봇과 견대를 명하신 대로 만드는 내용입니다. ‘에봇’은 대제사장이 지성소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 입는 옷이며, ‘견대’는 어깨받이로서 대제사장이 입는 에봇 위 어깨에 붙인 띠입니다. 에봇과 견대의 제작 의미는 후일에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 입으실 거룩한 영광의 옷에 대한 모형적 예표입니다.
6절부터는 호마노를 깎아 금테를 물려서 기념 보석을 만드는 내용입니다. 견대 위에 기념 보석을 부착하고 이 보석에 열 두 지파의 이름을 새깁니다. ‘보석에 새긴다’는 것은 지워지지 않게 한다는 의미인데, 기념 보석은 여호와께서 언약 자손을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고 계신다는 언약의 증표입니다. 이것을 견대에 부착하는 이유는 제사장으로 모든 언약자손을 대신하여 속죄 제사를 드리게 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에 대한 의미는, 그리스도께서 택한 백성들을 잊지 않고 기억∙대속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실 것에 대한 모형적 예표입니다(히10장19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그리고 8절부터의 말씀은 열 두 보석을 달아 각종 실로 흉패를 명하신 대로 만드는 내용입니다. 열 두 개의 보석에 이스라엘 열 두 아들들의 이름을 새겨 흉패에 부착하여 만들었는데 열 두 지파는 이스라엘 전체를 가르킵니다. 이는, 열 두 지파에 대한 언약의 불변성과 견고성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백성들의 범죄와는 상관없이 여호와 하나님의 변함없는 동행하심과 영원한 사랑을 나타내는 상징물입니다. 흉패에 대한 의미는, 후일에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오셔서 택한 백성인 성도에 대한 동행하심(임마누엘)과 사랑을 갖고서 하늘에 속한 영원한 성막 지성소로 들어가실 것에 대한 모형적 예표입니다.
22절부터는 에봇 받침 긴 옷을 청색으로 짜서 명하신 대로 만드는 내용입니다. ‘에봇 받침 긴 옷’은 대제사장이 에봇을 받쳐 입는 옷인데, 이는 거룩함을 상징하는 옷입니다. 이 긴 옷자락에는 순금으로 된 방울을 답니다. 이것으로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갔을 때에 생사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성소에 들어간 대제사장의 방울소리는 곧 장차 오셔서 복된 소식을 선포하시며 가르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된 소리인 복음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은 에봇 받침 긴 옷에 대한 의미는, 후일에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영광에 대한 모형적 예표입니다(히6장19절,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가나니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댁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 가셨느니라”).
27절부터는 직조한 가는 베로 속옷, 두건, 관을 명하신 말씀대로 만드는 내용입니다. 이 내용은, 앞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규례의 말씀(출28장39~42절)을 가감없이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준행하게 하시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물론 앞의 모든 내용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속옷’과 ‘두건’과 ‘관’과 ‘고의’와 ‘띠’는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하여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가는 베실로 짠 세마포’로 만듭니다. 이것은 순결성과 성결성을 상징하며 성막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 거룩하게 하기 위하여 착용됩니다. 신학적 의미는, 후일에 오시는 그리스도가 거룩한 대제사장이 되셔서 택자들에게 의의 옷을 입혀 거룩한 제사장이 되게 하시므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게 하실 것에 대한 모형적 예표입니다.
30절과 31절은 금으로 거룩한 패를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만드는 내용입니다. 거룩한 패를 순금으로 만들어 패에다가 글을 새기는데 그 내용은 “여호와께 성결”입니다. 여호와께 나아가는 아론의 머리에 쓰는 관 전면에 있게 하는데, 여호와께 바쳐진 아론이 거룩한 대제사장임을 상징합니다. 여호와께 나아가는 자는 성결해야 합니다.
성결하지 않은 자가 하나님께 나아가면 죽습니다. 대제사장은 여호와께서 명하신대로 지정된 동물을 죽임으로 피를 흘리고 또한 여호와께서 명하여 만들어진 옷을 입음으로 성결한 자가 된 것입니다. 신학적 의미는, 후일에 성결의 그리스도께서 영원하고 온전한 제사 드리는 대제사장이 되어 주실 것에 대한 모형적 예표입니다.
여기서 1절부터 31절까지의 내용에 담긴 신학적 의미에 대한 정리를 하겠습니다.
구 분 | 그리스도의 영원한 제사 |
제사방법 | ① 죽음 : 동물에게 안수 - 죄의 전가 ② 부활 : 하나님께 열납 - 의의 전가 ③ 승천 : 하나님과 화해 - 관계 개선 |
제사효능 | ① 그리스도의 생명 ② 그리스도의 칭의 ③ 그리스도의 화목 |
제사결과 | ① 성도들이 만인 제사장 됨 ② 온전한 영적 예배를 드리게 됨 |
39장32절부터는 제작된 성막과 성구를 정돈하는 내용인데 32절부터는 이스라엘 자손이 제작한 모든 것을 모세에게 가져 오는 내용입니다. 32절을 보시면, “이스라엘 자손이 이와 같이 성막 곧 회막의 모든 역사를 마치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고”라고 하십니다. 성막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제작되었음을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명령하시고 여호와의 지혜와 총명을 부으사 명령하신 대로 완성하게 하십니다. 예레미야33장2절에는,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라고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출애굽기35장30절~36장1절에서 명하시며 만들게 하신대로 성막과 뜰이 완성되고, 성막 안에 놓여지는 성구들이 만들어지고 그리고 성의가 만들어져서 모세에게 가져온 것입니다. 이에 대한 신학적 의미는, 후일에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그리스도가 오셔서 온전한 제사를 통하여 택하신 백성들에게 의의 영광의 옷을 입혀주시는 것과 성령으로 영원한 성전(교회)을 세우게 하실 것에 대한 모형적 예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