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27절은 야곱이 베냐민에 대하여 예언하는 내용입니다.
야곱은 베냐민을 ‘물어뜯는 이리라’고 비유하며 예언을 합니다. 이는 베냐민 자손이 전쟁을 좋아한다는 비유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전쟁의 탈취물로 생활하여 갈 것을 예언합니다. 그래서 그 예언대로 그들은 후일에 많은 전쟁을 하기도 하고 전쟁과 관련된 삶을 살아 갑니다(삿3:15, 대상12:).
28절은, 야곱이 열두 아들 열두 지파에게, 그들 각인의 분량대로 축복을 하였다는 결론적인 내용입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라 이와 같이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축복하였으니 곧 그들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하였더라”. 여기서 ‘분량대로 축복’했다는 것은 차등을 두었다거나 행위를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축복’입니다. 축복은 하나님이 주신 은총의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의 선물은 차등이나 격차가 없이 하나님의 정하신 뜻대로 주십니다. 열두 지파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열두 지파는 곧 이스라엘을 뜻하기 때문에 한 지파라도 제외될 수 없는 하나의 몸입니다.
29절부터 33절까지의 말씀은 야곱이 열조의 묘실에 장사하라고 부탁하고 운명하는 내용입니다.
야곱은 아들들에게 그들 분량대로 축복을 하고 자기는 열조에게로 돌아간다면서, 가나안 땅에 있는 막벨라 굴 곧 조상들의 매장지에 장사하라 명하고 숨을 거두니 열조에게로 돌아갑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는, ‘왜’ ‘무엇 때문에’ 야곱은 그 넓은 야곱의 매장지를 놔두고서 굳이 저 멀리 가나안 땅 막벨라 굴 열조의 묘실에 장사하라고 명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가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되 내가 내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리니 나를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에 우리 선조와 함께 장사하라”(29절)고 합니다. 이 구절에서 눈여겨 보실 첫 부분은 ‘명하여’입니다. 야곱은 자신이 죽으면서 자녀들에게 명령을 하면서까지 이 땅에 자신을 묻지 말고 조상들이 묻힌 곳에 같이 장사해 달라고 합니다. 묻히고서는 뼈만 남게 되고 흙으로 변해가는 인간의 몸을 말입니다.
그리고 다음은 ‘내가 내 열조에게로 돌아가리니’라는 말입니다. 이는 단순히 야곱 자신의 몸뚱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죽은 후에 자기 영혼이 가는 곳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 나라’를 뜻합니다. 그리고 또 한 부분은 ‘우리 선조와 함께 장사하라’는 말입니다.
이는 자신의 시신이 매장될 곳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와 같이 야곱은 아들들에게 자기 영혼이 열조에게로 돌아가면 자기 시신을 가나안 땅에 있는 조상들의 매장지에 함께 장사하여 달라고 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결국은 하나님 나라다는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정녕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창46:4)라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는 신앙에서 나온 유언입니다.
이러한 그의 믿음은 그가 한평생 살아오면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이심을 직접 경험하며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는 인생 후반에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요셉의 살아 있는 소식을 들었고 그리고 기근으로 가족이 괴로워할 때에 요셉으로 인해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다시 올라올 곳’은 곧 우리의 본향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반드시 가는 우리의 집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나 비록 지금은 애굽같은 험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우리 영혼이 가는 곳은 분명 하나님 나라이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육체가 다하는 날 가게 되는 약속의 나라, 혹은 꼭 육체의 옷을 벗는 날 뿐만이 아니라 이 땅에 살아가는 가운데서도 주와 함께하면 그 어디서나 하나님 나라를 갖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야곱은 믿음의 선조 아브라함과 이삭이 묻힌 지정된 장소를 가리키며 그곳에 함께 장사해 달라고 명하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30절)입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헷 사람에게서 댓가를 치른 이들의 땅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가장 먼저 성취한 가나안 땅 안입니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지정된 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