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가부터 기독교인 가정에 혹은 나에게서 성경이 그냥 진열해두는 악세사리가 되었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그것을 중심으로 생활하는 우리의 삶에서,
언젠가부터는 성경을 가방안에 넣고 들고 다니는 모습으로 바뀌더니
이제는 아예 들고 다니지도 않는 나의 모습이 되어 버렸다.
물론 지금은 핸드폰이라는 작은 기계안에 성경이 들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성경을 내 몸에서 뗄 수 없는 것으로 여기며
늘 가까이 하는 것이 기독교인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버스 안에서, 전철 안에서 성경을 읽고 있는 기독교인들을 자주 목격했다.
성경책은 아니더라도 핸드폰의 성경을 읽는 모습도 자주 종종 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성경을 읽고 다니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언젠가부터 기독교인의 모습에서 무장해제되고 있다.
하나씩 떼어 버리고 있는 듯하다.
가장 우선으로 성경을 가방안에 넣고 다니거나 들지 않고 교회를 다닌다.
일요일(주일)이면 거리 곳곳에서 성경을 들고 다녔던 모습이 이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교회 앞에서야 저 분이 교인이구나하고 정체가 드러난다.
그 이전에는 구분이 안되는 모습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기도가 사라졌다.
특히 식사기도의 모습이 사라지거나 아주 간단하게 되고 있다.
그리스도인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되게 말이다.
세번째는 교회 차량이다.
교회 차량에 교회 이름이 사라지고 있다.
또 어떤 차량은 스티커로 해서 뗏다 붙혔다 하기도 한다.
왜일까 궁금해진다.
우리 가운데 언제부터 성경이 진열된 악세사리가 되었는가
이래서는 안된다. 이것은 아니다.
성경을 가지고 있는 것은 어느 누구나 가능하다.
믿는 자든 믿지 않는 자든 말이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은 성경을 몸 속에 가져야 한다.
즉 읽고 배우며 늘 삶가운데 중심이 되어야 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표적이 되어야 한다.
지금의 시기,
기독교인들은 다시 드러내야 하는 시기이다.
무너지는 시온성을 쌓아야할 시기이며 성전을 쌓아야할 시기이다.
먼저 나부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