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요리를, 음식을 취미로 이어 온 것 만으로도 즐겁고 재미있는 여정이었으나~
산에도 미쳐봤고, 사격, 테니스, 골프.... 그리고 요리...
모든 취미가 전문적으로 가지 못하고 즐기고 공유하는 것에서 마무리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양의 한계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데요...
모든 취미를 8년에서 12년간 이어오다가 부상 또는 다른 취미가 다가오거나... 어쨋은 무슨 이유로든
전문적인 영역으로 발전해 가야하기 전에... 물론 전문가 직전까지 발전했다는 건 아니고요...ㅎㅎ
요리가 8년간 많이 다가 왔는데... 전문적이지 못한 상황에 우울합니다...
오양은 늘 걍 취미를 재밌게 즐기는걸 좋아하지 좀 더 이론적이고 전문적인 영역으로 발전해 나가는걸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것 같아요... ㅠ.ㅠ.
지난 주말... 토요일 오전엔 잡채밥, 점심은 엄니 바지락버섯영양밥, 저녁은 채끝살 스테이크, 다음날 아침은 스크린골프, 점심은 국밥에 막걸리, 저녁은 무사과밥과 강된장, 그리고 엄니께 드릴 마꿀조림... 그리고 다음날 먹을 밥과 감자스팸돼지고기 짜글이....
즐겁게 기쁜 마음으로 음식을 하지만... 이젠 요리란 말이 부끄러워요... ㅎㅎ
음식하는 즐거움을 아주 잘 즐기고 있지만... 또 한번 나의 취미가 이전처럼 여기까지가 될까봐 걱정입니다... ㅎㅎ
남의 요리를 보고 따라할 수 있고 웬만큼 맛을 낼 수 있는 정도가 되었지만...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누구나 알고 있는 업그레이드... 맛을 한층 더 내기 위한 연구와 노력... 가능할까요... ㅠ.ㅠ.
늘 지금에 만족하지만... 요리만큼은 좀 더 나아가고 싶은 맘에... 몇자 찌끄려 봅니다...
첫번째 문제는 여유가 없다는 거지요... 안부 전화 할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마음의 여유가 없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