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근 리 (老斤里)
1.
철렁! 뻑적지근!
소박한 영성을 가진
그네들 눈빛
이유야 어떻튼
미국의 만행에
칠십년 정한(情恨) 풀길 없어
스스로 생명이 되고
자연에 순화(醇化)하며
진실 아니길 기원했지만
2.
절박하여 생존만 희원(希願)한
사상이며 전쟁인들 몰랐던
놀란 영혼들
그들은 어디에 계신지
구사일생 그님들 지옥살림
누구인들 보상할까
평화공원 빛바랜 현장
전망대 쌍굴까지
산벚꽃 진달래 개나리만
3.
갓난아이 수장(水葬)하며
대신 살아 진실 밝히길
천상(天上)의 굉음(轟音)으로 알려도
목전의 삶 바쁘다고
인류의 과오 한둘이냐며
우매한 중생 늘어만 가는데
울컥 막막한 심사
황간탁주 맑은 영령께 올리니
서천에 붉은 노을 동천(東天)으로
2018.4.9 노근리 영현이시여 왕생극락 하소서 智 正 合掌
카페 게시글
은빛순례 에세이
노근리(老斤里) 충북 영동 은빛순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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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9 22:3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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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 지정선생님.. 수원에서 멀리 영동까지 오셔서 함께 순례한 그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