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년 전 중국 진시황은
항복한 군사 20만을 생매장 했다는데
해방도 정치도 전쟁도 몰랐을
선홍(鮮紅)의 젊음
골령골 1km에 낙화된 칠천(七千)송이
가신 님 그리는
천지에 가득한 호곡(號哭) 소리
석가와 예수도 말을 잃고
죽고 사는 것
우주(宇宙)의 일상사(日常事)일까
늦게나마 왕생극락 길잡이
백학(白鶴)의 비상(飛翔)에
맑고 푸른 하늘에 낮달 뜨니
때 이른 신록(新綠)의 도연(陶然)한 몸짓에
봄날은 멈칫없이 여름으로
2018.4.25 아직도 광란의 현장은 안식없는 사유지(私有地)
조속한 추모공원 조성을 기원하며 智 正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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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순례 에세이
골령골 대전순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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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6 04:1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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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용히 오셨다가 조용히 가시는 지정선생님, 잘 올라가셨지요? 반갑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