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 익어갑니다ᆢ
요무렵 간간이 보이는 때이른 단풍을 참 좋아합니다ᆢ
밤나무밭에 흐드러진 이삭여뀌입니다ᆢ
선홍빛 작은꽃이 흐드러졌습니다ᆢ한참동안 눈을 떼지 못했지요ᆢ
쑥부쟁이꽃은 언제 보아도 아련한 추억의 들국화입니다ᆢ중딩시절, 무서리가 내렸던 날 저녁, 고향마을 산책길에서 빠졌던 꽃입니다ᆢ
산딸기잎도 빨리 단풍듭니다ᆢ
여뀌꽃도 이삭여뀌 못지 않은 매력이 있습니다ᆢ매운맛과 독성이 있어 짐승들도 잘 뜯어 먹지 않습니다ᆢ잎줄기를 찧어 물고기 잡을 때도 씁니다ᆢ
다들 성장이 주춤해지는 시절에 괭이밥꽃이 낮게 피었습니다ᆢ
가을에 보는 괭이밥꽃은 더 맑습니다ᆢ
고마리 냇가에 고마리꽃 노래합니다ᆢ
여름내내 개가죽나무 칭칭동여메고 올라가더니 열매 매달았습니다ᆢ으름ᆢ조선바나나? 까만씨가 너무 많아 귀한만큼의 맛은 느끼지 못했습니다ᆢ
지난 태풍지나간 후의 양떼구름입니다ᆢ
이렇게까지 고양이가 경계심없이 늘어져 자는 모습은 처음입니다ᆢ낮잠자기 좋은 날씨네요ᆢ
벚나무도 듬성듬성 물이 듭니다ᆢ
흐린 잿빛하늘을 배경으로 실루엣처럼 가을 장미가 피었습니다ᆢ이파리도 몇개 달지 않고 앙상하게 꽃이 피었습니다ᆢ앞다투어 피는 봄꽃도 좋지만 조촐하게 피는 가을꽃은 또한 매력적입니다ᆢ
가을에 피는 민들레는 국화를 닮았습니다ᆢ
익모초 꽃 ᆢ
애기나팔꽃입니다ᆢ
고들빼기꽃도 피고지고ᆢ피고지고ᆢ가을은 깊어갑니다ᆢ
첫댓글 피고 지고 다시 피고 또 그렇게 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