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녘이 지역을 행신에서 능곡으로 옮기면서
첫 신앙강좌를 엽니다.
그간의 다양한 주제와는 달리 이번에는
역사를 주제로한 강좌를 엽니다.
성서도 마찬가지지만 역사도
역사를 소환하여 읽는 이의 관점에 따라
하늘과 땅의 차이가 납니다.
5.18 민주화 운동을 두고 어떤 시대에는
광주 사태라 불리우며 폭동이라 지칭했지만
그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구테타를 일으킨
권력자들의 관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그 관점은 역사와 진실을 왜곡하고
그들만의 통치 이데올로기를 만들려했음을
온 세상이 다 알게 되었지요.
2000년 기독교의 역사를 해석하는 틀은 다양합니다.
역사의 변두리로 몰린 소수자들, 여성들, 약자들을
보는 관점도 다양합니다.
때로는 패배자요 루저들이요 틀린 이들로 명명됩니다.
그러나 변두리로 내몰린
그 소수자들 안에는 창조성과 변혁성을 가지고
그 중심을 개혁하고 변화시키고
본질을 회복시켜갔던 이들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창조적 소수자의 시각으로
역사를 새롭게 읽는 것은
이 시대 본질을 잃고 변질되어 가는
신앙인의 길과 사람됨의 길을
다시금 회복하는 귀한 걸음이 될 것입니다.
6월 5일 부터 매주 수요일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신앙강좌는
첫회(5일)과 마지막회(7월 3일)은 오픈 강의로 진행되고
나머지 3회는 참가자들의 발제와 토론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교재는 선율 출판사에서 나온
<역사에서 사라진 그녀들, 하희정 교수 저, 17000원> 이고
부제는 <젠더로 읽은 기독교 2000년사>입니다.
미리 읽어오시면 도움이 되겠지요.
필요하신 분들은 교회에서 구매(12000원)하실 수 있습니다.
첫날인 5일은 간단하게 자기를 소개하고
저자의 강연과 함께 질의 응답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많이 홍보해 주시고
삶을 보는 넓고 큰 시각과 본질에 대한 새로운 성찰이 이어지는
귀한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