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대표기도문
따뜻한 생명의 싹들이 올라오는 4월이며,
아픔이 함께 하는 4월이기도 합니다.
세월호 참사 4년만에 안산에서는 합동영결식을 치르고 정부합동분향소를 철거하고 있습니다.
4년...
몇달정도 생각했던 세월호 진실규명 활동이 4년을 보내놓고도 아직도 시작상태입니다.
침몰원인도, 구조방기 이유도, 진실규명 방해이유도 아직 모릅니다.
고의 침몰에 고의 구조 방기처럼 느껴지는 심증과 데이터들은 많은데,,
도대체 왜??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모든 진상이 규명되어 분향소가 철거되고 유가족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비로소 떠나 보낼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진실규명은 아직도 출발선이고,
생명안전공원의 약속은 흔들리고 있고,
수사권,기소권도 없이 출발하는 2기 특조위도 아쉽고, 그나마도 방해꾼들이 비집고 들어와 자리잡고..
유가족들은 또 다시 삭발하고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자니 너무나 안타깝고,,,
희망적이기보다 과연 제대로 진상규명이 될 수 있을까?
얼마나 더 싸워야 할까? 씁쓸합니다.
우는 자와 함께 하라, 억눌린 자와 함께 하라,
하신 주님,
저희가 주님의 말씀대로 살도록,
아픈 유가족들의 손을 잡고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진실이 꼭 밝혀지고 정의가 승리할 수 있도록 저희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가슴 아픈 4월에
그래도 희망이 되는 한반도 평화의 기운이 감사합니다.
정전선언과 평화협정의 희망들이 조금씩 보이고 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기쁩니다.
한편으론 혹시나 틀어질까봐 조마조마하기도 합니다.
이 땅에서 전쟁의 위협이 사라지고 평화가 정착되기를...
그리하여 남과 북이 함께 발전해 가기를..
전쟁의 비용이 평화와 발전의 비용으로 쓰일 수 있기를..
더 이상 기득권자들이 안보의 논리로 민주주의를 억누를 수 없기를..
그리하여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서 움틀수 있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