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하려니 떠오르는 게 막상 없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사는 것 같습니다.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갑니다.
나의 시간은 뱃살과 주름만 더해가는 것 같은데
조금씩 하나씩 할 수 있게 늘어가는 아이의 시간은 성장으로 가득찹니다.
분명 어린 아이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참 많은데,
게으름에 피곤하다는 이유로
쉬기만 하려하고 안주하려고만 합니다.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고 있네요.
이를 타인에게 나누니
자신도 그렇다며 공감해주네요.
생각해보니 지난 주에 큰 축하를 받았습니다.
키우느라 고생 많았다고 하셨고,
지금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하셨고,
한 생명을 키우는 일이 참으로 위대한 일이라 해주셨습니다.
공동체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네요.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다른 공간에서 다른 삶을 살고 있는데
그 속에서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고 존중하며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기쁨을 나눕니다.
이러한 공동체가 있음에 감사합니다.
하나님!
동녘 공동체가 새로운 꿈을 꾸며 나아가고자 합니다.
여러 생각과 의견이 있고 많은 방식이 있을테지만,
공동체 안에서 소중한 나눔이 끊이지 않게하시고
그 나눔을 널리 펼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주세요.
동녘의 따뜻함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