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안녕하신지요?
이 땅에서 일어나는 뉴스기사들을 보면 하나님도 편하지 않으실 듯 합니다.
정의와 예의를 지키는 사람들과 부끄러움을 모르는 파렴치한들이 벌이는 지리한 적폐청산의 모습
안전하리라 믿었던 침대와 자동차가 오히려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고양시의 녹지를 파괴하고 골프장을 짓겠다며 온갖 술책을 꾀하는 무리들.
이에 더해 지구가 고열로 신음하고 있는 듯한 최악의 무더위까지...
무엇하나 명료하고 시원한게 없습니다.
저 또한 안녕하지 못합니다.
어쩌다가 제가 보유한 조그마한 상가문제를 해결하려고 소송을 시작했고, 우여곡절 끝에 2년여 동안 제가 속한 관리단이 직면한 대여섯개의 소송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정의의 편이라고 믿었던 법이 우리를 결코 지켜주지 않는 다는 것을 저는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법을 조금 안다고 하는 변호사들도 변론과 정의는 관심없고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어 있음을 보며 이땅에서 약자의 억울함을 과연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인지... 사실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다양한 결로 도우시는 주님.
힘들다 힘들다하며 여기까지 왔지만 고통의 상대편에서 기다리고 있는 성장의 기쁨도 발견합니다.
기도하지 않을 수 없기에 기도하게 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에 생각하고 기다리는 시간들을 갖게 됩니다.
그럴때마다 제 곁에 계신 주님의 동행에 감사합니다.
주님 이 아침에 간구합니다.
힘들다고 말하고 우울한 마음을 떨치지 못하는 제 습관을 버리게 하소서.
악인의 심판은 주님의 몫이오니 분노로 제 마음의 평정심을 깨뜨리지 않게 하소서.
돌아보면 저보다 힘든 분들도 많습니다.
나만이 겪는 고통인양 스스로 고통에 취하지 않게 하소서.
얼마전 치매를 앓으시던 어머니를 인정하고 받아들인후
놀이처럼 치매를 받아들이고 치매의 재발견을 통해 가족이 세워진 지인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도 결국 제가 직면해야 하는 그 일과 한바탕 잘 놀아볼까 하는데 주님 도와주소서.
동녘이 현실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가칭 <동녘평화센터> 추진모임이 조금씩 구체화되어가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예비와 그 속에서 실현할 것들을 꿈꾸며 지금까지 가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내고자합니다.
또한 요즘 우리 교우들도 새로운 삶에 도전을 하시는 분들이 유독 많이 보입니다.
이 모든 일들을 서로 격려하며
각자의 현장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꾸준히 이어지고 주님주시는 풍성한 기쁨의 소식 서로 나누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모든 말씀
늘 동행해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