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의 끝자락에 와있습니다.
한 해를 되돌아보며 일기장을 들춰 보니
아이가 무엇을 먹었는지, 무엇을 했는지
내 중심이 아니라 아이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한 생명이 찾아온 뒤 삶에서 많은 것들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당신을 아버지, 어머니라고
당신의 사랑을 부모님의 사랑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
당신께서 이렇게 소중히 여기시는 모든 생명이
곳곳에서 자신의 색깔을 온전히 나타내며
자유로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해주세요.
올해 동녘은
능곡에서 새로운 공간이 생겼고
농장도 새로운 텃밭을 일구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분들과 함께 더욱 풍성한 만남을 갖게 되었고
평화를 위해 생명을 위해
더운 곳 추운 곳에서 목소리를 내었고
말씀 나눔 예배를 통해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청년들과의 대화를 통해 말과 행동 속에
깊이 박혀있던 고정관념, 편견들을 발견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존의 생각들로 갇히지 않고
모두가 한 생명으로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마음, 말
그리고 행동이 되게 해주세요.
아직도 이렇게 추운 날씨에
굴뚝 위에서 시청 앞에서 거리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외치는 분들이 계십니다.
먼저 그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일을 결정하는 자들이
약속을 지킬 수 있게
깨닫고 결단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저 남의 일이 아니라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이며
형제며 자매이고,
사랑하는 가족, 친구, 이웃의 일임을..
자신의 일이라는 것임을 저들이 깨닫게 해주세요.
올 한 해도 하나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화의 숨결로, 자연의 숨결로, 사랑의 숨결로 함께하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몸이 아픈 분들 마음이 아픈 분들이 계십니다.
주님의 회복의 손길이 닿아
일상을 되찾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함께해주세요.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