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배움터 사도행전 5장 33-39절
1. 아프리카에서 자라는 아이들 직접 뱀을 잡는 동영상을 보십니다. 여자 아이들도 치마 입고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뱀을 잡습니다. 우리가 아프리카에서 태어났다면 우리는 잡을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이 아이들이 우리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이처럼 뱀을 잡을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우리는 많은 경우 우리가 못하는 것들을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들을 능력의 문제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경험 즉 이런 환경에 노출되어본 경험, 배운 경험, 시도를 해 본적이 없어서 못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많은 두려움은 실체가 없고 근거가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이에게 각자가 저마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모두에게 주셨습니다. 몸을 열심히 움직이십시오. 실체 없는 두려움에 포로가 되지 말고 더 큰 가능성으로 나아가십시오.
2. 오늘 성서의 말씀은 예수님 돌아가신 이후 제자들이 예수의 삶을 전하는 과정에서 유대 관원들에게 어려움을 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가말리엘이라는 율법학자는 그냥 이들을 놔두라 만약에 이들이 하는 행위가 하늘에서 난 것이 아니면 그냥 시들어 버릴 것이고 하늘에서 난 것이면 오히려 너희들이 하느님의 일에 훼방꾼이 되는 것일지도 모르니 그냥 놔두라고 말합니다. 지혜로운 말입니다. 가말리엘의 말은 우리는 내가 맞고 상대가 틀렸다고 생각하지만 반대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상대가 갇혀 있을 수도 있지만 내가 갇혀있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목사 안에도 쓰레기가 가득할 수도 있고 홈리스 안에도 거룩한 신성으로 가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내 눈에 보이는 세상이, 사람들의 모습이 다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누구를 향해서도 선을 긋지 말고 함부로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말라고 겸손히 누구를 만나든 모든 이를 통해 배우십시오. 어떠한 삶속에서도 생명에 대한 신실한 태도를 버리지 마십시오. 이것이 우리의 삶을 구원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3. 졸업과 진급을 하는 이들에게
눈앞에 있는 숱한 두려움들은 근거(실체) 없는 허상일수 있습니다. 두려운 생각에 포로가 되지 말고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십시오. 눈에 보이게 다가 아닙니다. 모든 걸 통해 배우고 모든 걸 통해 나를 키우십시요. 삶의 모든 곳을 큰 배움을 얻는 대학으로 삼으십시요.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고통당해도 결국은 사람을 통해 회복되고 사람을 통해 일어설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에 대한 신실한 태도를 잃지 마십시오. 살아가다 사랑하다 더 이상 사랑할 수 없어 지쳐 쓰러진 어느 날 동녘으로 오십시오. 동녘은 커다란 느티나무처럼, 아기 새를 품은 둥지처럼. 언제나처럼 늘 그렇게 따뜻한 하느님의 품으로 여러분 곁에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를 응원합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