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 “올 성탄절 예수님께 뭘 드리고 싶나”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담임목사는 13일 일생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린 사도 바울을 소개했다.
손 목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교회 본당에서 드린 포항중앙교회 1부 예배에서 '아기 예수께 드릴 선물(1)'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마음과 예수님의 심장을 가지고 잃어버린 영혼구원을 위해 자신의 모든 생애를 바쳤던 복음에 미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교인들과 함께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란 고린도전서 2장 2절을 읽은 뒤 사도 바울은 당대 최고 학벌인 가말리엘 문하생이었고, 로마시민권자였고, 달변가였다"며 "그럼에도 그는 오직 십자가 외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전했다.
바울이 십자가만 알기로 한 이유는 십자가가 인간이 찾아야하고 믿어야 할 최고의 진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 목사는 “십자가는 가장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형벌이다. 십자가는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다”며 "십자가를 목에 걸고 다니는 그리스도인들은 많은데 나도 십자가를 감당하겠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에 동참하겠다는 결단으로 십자가를 목에 걸고 다니는 사람은 적다”고 안타가워했다.
이어 “오늘날 십자가는 악세사리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차에도 십자가를 매달아 놓지만 누구하나 십자가를 지려 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십자가는 예수님의 사랑 이야기이다”고 했다.
손 목사는 “이 이야기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의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육신의 몸을 입고 찾아오신 성육신의 사건이며, 인류 최고의 사건이다. 인류 최대의 뉴스는 하나님이 인간이 되셨다는 소식이다”고 전했다.
십자가는 나의 이야기다고도 했다.
손 목사는 “사람의 숭고하고 아름다운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서 멀어진다”며 “나와 상관이 없기에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십자가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고 했다.
손 목사는 “십자가는 하나님이 직접 이 땅에 오셔서 나를 위해 죽으신 사랑의 이야기이다. 내 죄를 다 용서하시고 당신의 자녀로 삼으신 기적의 사건이다. 그게 십자가다”고 했다.
손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온 여러분들이 교회와서 예배 드리면서 십자가를 바라볼 때마다 아무런 감동이 없다면 영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 목사는 “여러분은 이번 성탄절에 예수님께 무엇을 드리고 싶냐”고 묻고 “우리가 드릴 최고의 선물은 십자가의 사랑과 십자가의 고백, 눈물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손 목사는 “여러분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 때문에 어떤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사람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바울이 십자가만 알기로 한 또 다른 이유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죄를 해결하기 위해 십자가가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손 목사는 교인들과 함께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란 이사야 53장 7절을 읽었다.
손 목사는 “예수님도 십자가의 길로 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이 없이는 저와 여러분의 죄를 해결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 어려운 중에서도 기도하시며 순종의 길을 걸어가셨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란 마태복음 26장 39절을 소개했다.
손 목사는 “예수님도 할 수 있으면 십자가의 길을 피하고 싶어하셨다. 그러나 끝까지 순종했다. 저와 여러분을 사랑하셨기 때문이다”고 했다.
손 목사는 “이제 어떤 어려움에도 예수님을 생각하며 잘 이기고 참는 믿음의 사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바울이 십자가만 알기로 한 또 다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인간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손 목사는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란 고린도전서 1장 18절을 들려줬다.
손 목사는 “세상사람들은 십자가를 봐도 아무 생각이 없다. 오늘 같은 날 교회 간다고 우리를 비웃었을 것이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교회가느냐'며 우리를 보고 미친 사람이라고 할 것이다. 십자가를 모르기 때문이다. 십자가의 도가 미련하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 목사는 “십자가를 바라보며 어떤 고통에도 담대히 이기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오래 전에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여객기 사고가 났다”며 “사고 원인은 산 중턱에 세워진 감리교 훈련센터의 십자가 철탑에 평소와 달리 불이 꺼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불 꺼진 교회, 불 꺼진 가정, 불 꺼진 심령에는 사고가 난다”고 충고했다.
손 목사는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평생 가슴에 안고 주님을 기뻐시게 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 복된 성탄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했다.
예배는 유창재 목사 인도, 주기도문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큰 영광 중에 계신 주' 찬송, 이정훈 안수집사 기도, 정용숙 권사 성경봉독, '귀중한 보배합을' 봉헌송, 교회소식, 환영 및 교제, 갈릴리찬양대 '온 세상 기뻐하여라' 찬양, 손병렬 목사 설교, '소원' 파송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손병렬 목사는 예배 시간에 다음 주부터 대구삼덕교회로 자리를 옮기는 송민수 중등부 담당목사에게 꽃다발을 전한 뒤 감사하고 축복했다.
교인들도 박수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 목사는 지난 5년간 포항중앙교회 중등부 부흥에 기여했으며, 매주 한 차례씩 청소년연합집회를 열어 찬양과 말씀으로 지역 수 많은 청소년을 변화시켜 왔다.
송 목사는 포항중앙교회에서 5년간 전도사와 부목사로 섬겼다. 송 목사는 지난 10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포항남노회 제101회 정기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