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도 가장 높은 다리는 한남대교
출근길 가장 막히는 도로는 ‘우정국로’,
가장 자살시도 많은 교량은 마포대교,
코로나19로 인해 일일 통행량 감소세 확연하지만 한강 교량 중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고, 강남과 한남동·이태원·남산 1호 터널을 잇는 한남대교가 남향·북향 모두 통행량이 가장 많지만 여의도에 위치한 원효대교(남향)와 서강대교(북향)는 차량 통행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의 2019년도 자료에 의하면 한강 교량별 통행량이 가장 많은 교량은 한남대교로 남향 일일 평균 9만4,023대, 북향 9만7,016대 등 일일 평균 19만1,039대가 통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향으로는 한남대교에 이어 성산대교가 7만9,912대로 통행량이 많았다. 뒤를 이어 성수대교(7만821대). 양화대교(6만7,728대), 영동대교(6만7,183대), 청담대교(6만4,142대), 가양대교(5만5,270대), 잠실대교(5만4,243대), 행주대교(5만3,344대), 마포대교(4만7,648대), 한강대교(4만5,806대) 등의 순이었다. 반면 남향 중에서는 원효대교가 2만4,211대로 통행량이 가장 적었다. 뒤를 이어 서강대교(2만4,777대), 동작대교(3만241대), 올림픽대교(3만1,785대), 천호대교(3만7,981대), 동호대교(3만9,420대), 반포대교(4만422대) 순으로 통행량이 적었다.
북향으로는 한남대교에 이어 양화대교가 7만4,153대로 두 번째로 많았다. 뒤를 이어 성산대교(7만1,447대), 가양대교(6만3,275대), 청담대교(6만3,097대), 영동대교(5만9,659대), 성수대교(5만8,540대), 마포대교(5만7,060대), 반포대교(5만5,261대), 행주대교(5만2,594대), 한강대교(4만6,814대) 등의 순이었다. 북향으로 통행량이 적은 한강 다리는 서강대교로 2만1,235대에 불과했다. 뒤를 이어 동작대교(2만7,951대), 원효대교(3만410대), 천호대교(3만1,463대), 동호대교(3만6,286대), 올림픽대교(3만6,508대)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서울시 내 이동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한강다리의 일 평균 통행량은 총 192,719대가 감소했으며, 2018년 기준 통행량 2,046,657대에서 9.42% 감소한 1,853,938대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의정부시갑)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도 정체구간 현황’에 따르면 광교(남단)~안국동사거리를 잇는 '우정국로' 구간은 하루 평균통행속도가 시간당 17.3km로 가장 막히는 도로로 확인됐다.
출근길의 경우, 영등포역~영등포삼환아파트앞을 잇는 ‘영중로’와 세종로사거리~신설동역을 잇는 ‘종로’가 우정국로 다음으로 꽉 막힌 구간으로 집계됐다.
퇴근길은 종합운동장삼거리~교보타워사거리 구간인 ‘봉은사로’와 오간수교(남단)~경복궁 구간인 ‘율곡로’, 논현역~이수교차로 구간인 ‘신반포로’가 답답한 정체를 보였다.
정체구간은 도로 연장 500m 이상, 왕복 6차로 이상 도로 가운데 지난해 평균 차량 통행속도가 가장 낮은 하위 10개 도로로 선정됐다. 이러한 기준보다 도로의 길이가 짧거나 차선이 적다면 더 높은 정체율을 보일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지난 2019년의 경우 한강교량 투신자살 시도가 504건으로 하루 1.3명꼴로 발생했다. 가장 자살시도 많은 교량은 마포대교로 전체의 1/3 차지하는데수도권 지역에서 교량 투신자살 시도의 78.1%가 한강에서 발생되고 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최근 5년간 서울지역 교량 자살시도자 구조현황’‘교량사고 유형별 구조현황’등에 따르면, 2016년부터 5년간 조사에서 서울 지역은 한강교량을 통해 2,171건의 투신자살 시도가 있었으며,이 중 96.59%인 2,097건은 구조, 3.41%인 74건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량별로는 마포대교가 761건으로 투신자살 시도의 35%를 차지하였으며,한강대교(267건), 양화대교(146건), 원효대교(101건)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투신자살 시도자 평균 생존구조율은 96.59%이며, 이 중, 성수대교,동호대교, 청담대교, 올림픽대교, 행주대교, 암사대교 등 6개 교량은 구조율 100%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반포대교는 91.3% (총 69건의 투신자살 시도중 사망 6건), 가양대교는 91.67%(총 48건 투신자살 시도 중 사망 4건)로 가장 낮은 생존률을 보였다.
지난 5년간 강, 하천 등의 교량을 통해 투신자살을 시도한 3,086건을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에서 2,171건(70.3%), 경기지역에서 187건(6%), 인천지역에서 56건(1.8%)이 발생해 수도권 지역이 전체 교량 투신자살 사고의 78.1%를 차지했는데 한강다리 31곳이 수도권에 집중해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제주지역의 경우 지난 5년간 1건, 세종지역은 4건 순으로 투신자살 사고가 적게 발생했다.
(환경경영신문 ,www.ionestop.kr/신찬기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