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짧은 기간동안의 임보지만 그래도 기록차원에서 남겨봅니다.
어제 글 올렸던 한림쉼터의 꼬물이들 중 '네이비'라는 녀석이 우리 집에 왔습니다.
참고글: http://cafe.daum.net/jejefriends/lDWv/87
처음엔 방 한 칸 내주고 격리시켰어요. 임보를 할 때는 항상 이렇게 합니다. 먼저 안전문을 사이에 두고 서로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게 좋더라구요. 네이비는 한림쉼터에 있을 때 큰 개들이랑 같이 있어서인지 우리 애들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우리 애들이 경계를 합니다. 특히 라라와 제제가 좀 그랬는데 하루가 지난 지금은 라라도 슬슬 받아주기 시작했어요. 제제는 아직 좀 낯선가봐요. ㅎㅎㅎ
그러더니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들이대기의 명수인 블랙이가 조금 걱정되었는데 오히려 블랙이랑 너무 잘 노는 겁니다.
아무래도 블랙이는 사냥개의 피가 흐르는 것 같아요. 몸 움직임이 다르거든요. 그런데 우리 애들은 그렇게 활동성이 있는 애들이 아니다보니 블랙이랑 잘 놀아주지 않았어요. 그런데 네이비는 잘 놀아주더군요. 리트리버와 백구 믹스인 것 같다고 하더니 정말 리트리버의 피가 있는 건지...
쬐그만 녀석이 결코 블랙이에게 당하고만 있지 않습니다. 30~40분을 그렇게 놀았는데도 계속 놀려고하길래 말릴 정도였어요. 네이비 발을 만져보니 패드가 두툼하니~~ 오늘 아침에도 개구지게 놀더니 지금은 모든 애들이 코자장하네요. ㅎㅎㅎㅎ
밥도 얼마나 잘 먹는지~ 푹푹 먹고 푹푹 싸고 있습니다. 쉬야는 아직 잘 못 가리는데 신기하게도 끙아는 배변판에 가서 싸더군요.
애기는 정말 귀여운 거 같아요. 배빵빵해서리~ 더불어 라라 어릴 때가 생각나더군요. 네이비가 약 2개월령 추정이라는데 그때 라라는 완전 비실비실~~ 몸무게도 1kg 나갔을라나...
당분간 이 아이때문에 또 교대로 외출해야겠네요. :)
첫댓글 네이비 이름도 예쁘고 좋아하는 색이라그런지 ㅎㅎ 표정이♡개구장이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