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왠지 가벼운 마음으로 뭔가를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뭔가를 배우거나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하는 것.
하지만 실제로 그걸 하려는 나 자신은
늘 가뿐한 상태도, 항상 기운이 넘쳐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자신도 없고 좋은 계절과는 반대로 울적하고 움츠러든 상태일 때도 있다.
사람이 늘 성장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요즘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이, 잠을 자고 쉬는 사이 조금씩 자라는 뼈처럼 말이다.
그런 생각이 들 때면, 어쩌면 나 스스로 자신을 잘 모르는 걸지도 모르겠다 싶어진다.
확인하지 못하고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나는 변화하고 나아가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그런 생각으로 한숨 돌리며 어깨 힘을 빼고 봄을 맞이할까 한다.
천천히 걸어도 어딘가로 나아가고, 또 나아지고 있음을 믿으며.
박솔뫼(소설가), 노블레스 3월호
- 임용을 준비하시는 선생님들께서도, 그리고 임용 준비를 도와드리는(?) 저도,
어떤 날은 공부가, 친구가, 부모님이, 내 자신에 실망하고 좌절되어 울적해 지기도 하지만,
그런 경험들이 모두 우리에게 자양분이 되어 우리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는 좀 더 나아가고, 나아지고 있다 믿으며... 지금 이 순간 여러분, 그리고 저 자신, 화이팅입니다!
- 김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