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사회사업 세 번째 날이 왔습니다. 무릎이 아프신 윤시온 선생님 대신에 김승철 선생님의 조회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침 9시부터 회의가 있으신 진우 선생님께서는 햇살 반으로 가서 아이들과 회의를 나누었습니다. 진우 선생님 파이팅입니다!
아침 조회시간에는 내일 있을 강점/비전 나눔 워크숍에 대한 일정과 각자 오늘 할 업무를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각자의 업무를 이야기 나누고 질문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과 약간의 친분이 있을 시, 첫 회의를 진행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토요학교에서 안전담당에서 바라봤던 아이들을 바라보는 방법과 이번 단기사회사업에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가볍게 안부·인사를 나누고, 회의할 때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하면서 바라보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승철 선생님께서 신중하게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적당한 긴장감을 가지되,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회의를 할 수 있게 되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생각을 말씀해주신 김승철 선생님 고맙습니다!
오전 10시에 김별 선생님과 단기사회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었는데, 사정이 있으셔서 기록을 정리하고, 오후 3시에 있을 회의 준비를 부탁하셨습니다. 그리고 혜진 선생님과 “복지요결: 지역아동센터 사회사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언어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혜진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언어’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보육실습을 했던 어린이집 선생님들께서도, "아이들에게 언어를 사용할 시에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신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과 대화 시 언어 사용에 신중을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혜진 선생님과 격려 글을 작성했습니다. 격려 글을 보고 위로를 받고, 용기가 생겼습니다. 혜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30분 정도 지난 후, 효진 선생님께서 회의를 마치고 오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떨까? 라고 말하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요! 물이 뚝뚝 떨어지는 소리부터 유리 창문에 손바닥을 남기는 것 등”
효진 선생님의 회의 이야기를 들으니, 회의를 보지 못한 저도 머릿속에 이미지가 선명히 그려집니다. 효진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과 회의를 하게 될 걱정이 이제는 설렘으로 다가갑니다. 효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오후 3시 드디어 ‘골목야영’첫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첫 골목야영 회의는 조교 단인 소희, 지윤이, 지민이, 민진이와 기획단인 나린이,예은이, 규민이가 참여하였습니다.
“우리 미니게임 정하자!”
“저녁준비는 누가 할래?”
“요리대회 메뉴는 라볶이!, 스파게티!, 계란볶음밥!”
골목야영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일정과 진행이 막힘없이 술술 나옵니다.
이전에 조교단과 기획단을 맡았던 아이들이라 그런지 아이디어가 술술 나옵니다. 회의록을 빼곡하게 채우면서 회의를 진행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나니 저도 열의가 샘솟습니다.
“선생님, 인원이 부족한데 선생님께서 도와주실 수 있어요?”
“선생님, 지민이가 기록 잘해요!”
회의 모습을 지켜보는 저에게 아이들이 다가와 질문도 하고 대답도 해주었습니다. 긴장한 저에게 다가와 골목야영에 관해 물어보고 대답해 주어서 고맙고, 한편으로는 가만히만 있는 거 같아 미안합니다.
회의를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강점을 보았습니다. 회의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소희, 회의내용을 기록하면서 의견을 말해주는 지윤이, 회의 분위기를 밝게 해주는 지민이, 민진이, 수아, 회의내용을 꼼꼼히 보는 나린이, 의견이 엇나갈 것 같을 때 바로잡아 의견을 말해주는 예은이 그리고 회의의 귀염둥이 담당 규민이까지 처음 회의를 진행했을 뿐인데 아이들의 강점이 하나둘씩 나타납니다. 골목야영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강점들을 세세히 보고 꼼꼼히 파악하겠습니다.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열정적으로 임해준 골목야영 조교단·기획단 친구들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 고마운 일이 많습니다. 알아가고, 웃고, 나누고 평범하고 소박합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평범하고 소박한 날이 오는 매 순간을 기대합니다.
첫댓글 "오늘 하루 고마운 일이 많습니다. 알아가고, 웃고, 나누고 평범하고 소박합니다."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열정적으로 임해준 골목야영 조교단·기획단 친구들 고맙습니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서로에게 파이팅하는 동료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 끊임없이 피드백하고 사회사업가로 이끌어 주시는 실무자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매 순간 알아가고, 웃고, 나누고 평범하고 소박합니다.
날마다 감사할 줄 아는 현재샘... 동료들, 기획단, 조교들에게 소박한 것에도 감사하는 현재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