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내용 중>
세상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전수해야 할 교육내용과 가장 거리가 먼 것이 더많은 정보이다.
스스로 생각하라 권장하면서 정작 교사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데이터를 밀어넣는데만 집중했다. 자유주의 학교는 많은 데이터와 약간의 자유만 주면 학생들이 자기 나름의 세계상을 만들어 낼 것으로 여겼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에 대처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며, 낯선 상황에서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일 것이다.
시나리오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말기 바란다. 그 누구도 장차 우리가 목격하게 될 변화를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는 없다. 변한다는 것이 유일하게 확실한 미래의 진실이다.
변화의 속도는 빨라지고 수명이 길어지면서 전통적인 모델은 쓸모가 없어질 것이다. 인생은 조각조각 부서지고, 서로 다른 기간들 사이에 연속성도 줄어들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이 전에 없이 다급하고 복잡한 질문으로 떠오를 것이다.
살아남고 번성하기 위해서는 강한 정신적 탄력성과 풍부한 감정적 균형감이 필요할 것이다. 어떤 것은 버리고, 그전에는 자신이 몰랐던 것도 편안히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기술이 나에게 봉사하기보다 내가 기술에 봉사하게 될 수 있다. 우리 개인의 존재와 삶의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싶다면 알고리즘보다 아마존보다 정부보다 더 빨리 달려야 한다.
의견나눔>
승욱
끊임없이 적응해야 하는 인간은 너무 힘들다.
우주에 대한 세계관이란 무엇일까?
미나
세계관: 공동체성.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시각?
공동체성이 기반이 되어야 환경 등의 문제에 참여할 동기가 생긴다는 말을 들었다.
재경
눈 앞의 목표에만 매몰되다 보니 내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하기에 부족한 시대인것 같다.
정치인들의 결정에 의해 많은 것들이 결정된다면 그들의 세계관이 반영된 것이고, 그들의 세계관은 그들을 뽑은 우리들의 세계관이겠지.
성용
정보식별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유전자 조작 기술 등 기술은 너무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가 그 기술을 따라가고 있는가? 인간은 이미 신의 영역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는데 집권층의 뜻대로 세상이 흘러가지는 않을까?
두찬
언어. 아직도 문법을 가르치고. 기술로 대체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외국어를 왜 배워야 하는 걸까. 왜 배워야 하는지부터 알고 하는 것.
재경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날 때 겉으로는 편안하지만 속으로는 다른 이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인간의 본성에 새로운 지평은 없다.” 는 말을 들었다.
다름에 대한 거부감이 있지만 다름이 틀림이 아님을 생각한다.
미나
변화가 늘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 변화의 흐름 속에서 정작 사소한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나와 주변인들을 본다.
달리기를 배우기 위해 서고, 걷고 하는 것처럼 중간중간 많이 넘어져봐야 하는것 같다. 경험 쌓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승욱
변화가 힘들다. 몸이 바뀌는 것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나의 2050년은 어떨지? 걱정이다.
성용
경험적 지식을 바탕으로 사는 어른들에게 현재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많이 힘들어 보인다. 변화를 힘들어하고 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제 무엇보다 대처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적응하지 못하면 생명은 도태되니까.
영은
생산제품 같은 교육형태. 4C도 이것만 가르치면 될까 싶은 생각을 한다.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도 연결된다.
두찬
4C가 전형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메타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승욱
나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공감하지만 그게 도대체 뭘까?
나 자신을 안다는 것이?
두찬
정부보다 아마존보다 빨리 나를 알아가라는 마지막 글은 오징어 게임이 생각난다.
유리 제대로 밟으면 살고, 잘못 밟으면 죽는.
나보다 나를 잘아는 구글이 떠오른다. 불가능한 방향으로 우리를 몰아부치는 느낌이 든다.
진영
기술로 여러가지를 통제하는 것들은 지금 이미 많다고 생각한다.
워치로 심장박동 체크하고. 지금 기술 따라가기도 너무 바쁘다.
영은
나는 나에 대한 이해가 어떤 순간에 되었지?
나의 균형을 어떻게 찾아갔었나? 내면의 힘, 나를 붙잡아주는 목소리.
문제해결 과정 주어지고 피드백 주고 받는 것이 교육이면 어떨까?
재경
회복탄력성에 대한 교육, 경험이 이념이 되는데 이념에 따라 교육을 짜는 것도 위험할수 있겠다.
오은영 박사, 현실에 기반하여 욕망을 통합하는 것.
어떻게 할수 있을까 고민해보고 있다.
기록하고 싶은 말, 생각 등>
• 서로가 서로를 해킹하는 사회가 나타나는 거 같다.
• ‘개인의 존재와 삶의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싶다면 알고리즘보다, 아마존보다, 정부보다 더 빨리 달려야 한다.’
->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문장이다. 하지만 불편함과 부담감도 생긴다.
<배진영>
겪어본 적 없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불안을 동반한다. 지금도 이 기술의 속도감에 적응하느라 바쁜데 다가오는 미래에는 뭔가 더 빨라지기만 할 것 같아서 지레 지치기도 한다. 책을 읽다가, 유발 하라리가 앞에 있으면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고 묻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 답을 유선생님한테 묻는 것 자체가 잘못된 생각이란 걸 깨달았다. 그 답은 내가, 나에게서 찾고 만들어야 하는 것이지 누가 알려주는 것이 아니겠다. 아, 또 하나 이런 대화에서 빠지기 쉬운 함정-외면하기, 혹은 냉소하기-를 경계하면서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하려고 애를 썼다. 비록 내가 70년대생 지독히 산업화된 교육의 산물로서 뚜렷한 한계를 지닌 존재이지만 오늘 모임을 마치면서 몇가지를 다짐해본다. 1. 아이들이 정서적, 감정적 균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함을 언제나 잊지말자. 익숙한 나에 머물지 않도록 경계하자. 2. 반짝반짝거리는 눈을 갖고 세상을 즐겁게 만나면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은 나부터 그렇게 살아보자. 뭔가 재미있게. 매번 하던 거 말고 또 다른 거 하면서.
<이영은>
(어른들에게 너무 의존하지 말라 ) 이 문구가 제일 공감이 되었던거 같아요. 어른들의 가치관, 경험, 기술도 있겠지만 현재의 그 가치관들이 맞아 떨어지지 않기도 하고, 누군가를 너무 의지 하기 보단 혼자서 극복할수 있는 힘과 능력들을 키우는게 이 회복탄력성를 키우는데 중요하다고 생각 듭니다.
정말 위급한 순간에는 결국 누군가를 의지 하지 않고 나 스스로 해결 해야하기에 문제들을 직면하는 순간이 오고 그런 시험들이 살아가면서 생기는것 같아요.
나 자신을 알라는 것이 나라는 존재가 현재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의 존재점을 알아가는 과정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최성용>
393쪽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에 대처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며, 낯선 상황에서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일 것이다.- 라는 문장에서 변화에 대처하는 것과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것과 낯선 상황에서 평정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 각자가 가진 기질에 따라, 다르게 학습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승욱님도 말씀하신 것이 있는데, 회복탄력성이라는 것이 과연 개인이 경험으로 각자 가질 수 있는 것인가? 학습이나 습득을 모두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부분에서, 조금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진두찬>
스피커 짱짱해서 목소리는 생생하게 잘 들렸습니당 ^-^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해요~~ 엿들으면서 공감도 하고 질문도 던지고 싶은 걸 보고 에너지가 조금은 돌아왔나 보다 싶어서 저도 기뻤던 터라 소감도 남겨보아요^^
요번에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몸에 에너지가 바닥이 되니 온갖 부정적인 생각만 남더라고요. 일상이 무너져서 좌절감이 컸는데, 힘들게 쌓아올린게 무너진 것 같아서 더 그랬던것 같아요. 바닥을 딛고일어선 줄 알았는데 더 내려갈 때 있잖아요. ㅎㅎ 나를 안다는 게 이렇게 어렵달까.. 마음도 그렇지만 몸도 참, 제 생각과 기대보다 약해서 늘 놀라요. 백신이라는 변화에 몸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필요했던 모양이에요. 오르락 내리락은 늘 있어도 그것을 조금 더 멀리서 바라보며 스스로를 격려할 수 있는 힘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회복되고 숨통이 트이는 순간이 오긴 오네요. 계속 잘 관리해야 겠고요!ㅎㅎ '나'부터 살아 있어야 남과 연결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아무튼 듣다 보니 '나'를 안다는 것에서 여러분에게는 저마다 '나'의 의미, '나를 안다는 것'은 무엇일지에 궁금하고 이야기 듣고 싶더라고요~^^ 다음기회에 또 건강하게 만나기를 바랍니당 다들 고맙습니다~~
<배선명>
388쪽 첫 문장,
'인류는 지금 전례없는 혁명기에 직면했다.'
이 문장을 조금 꼬집고 싶어요.
혁명은 전례를 통해 이루어졌을까? 라는 의문이 드네요.
그리고 혁명이라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바라봤을 때
급격한 변화처럼
묘사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요.
혁명으로 묘사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시도와
그에 따라올 수 있는
잘못된 판단을
어떻게 수용하고
또 개선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이재경>
오늘 책을 함께 읽으면서 혼자 읽을 때와는 다른 감각을 경험했습니다. 의문점이나 세부적으로 더 파고 들어가고 싶었는데요, 그건 아마 내가 발딛고 있는 현실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고 싶은 마음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미나님이 정리하신 부분인 '우주에 관한 포괄적 견해', '학교는 ~ 종합적인 목적의 삶의 기술을 강조해야한다','막대한 양의 정보는 홍수처럼 밀려들고, 심대한 불확실성이 항구적인 특성인 세계에서 ~ 살아남고 번성하기 위해서는 강한 정신적 탄력성과 풍부한 감정적 균형감이 필요할 것', '개인의 존재와 삶의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싶다면 알고리즘보다 ~ 먼저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 같은 이야기를 곱씹어 보고 있습니다.
함께 읽고 나누니 참 좋습니다. 다음 모임도 기대됩니다. 늦은 밤 편히 쉬시고 다음 모임때 뵙겠습니다.
<여승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