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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계절스케치 34] 씨앗 받기
이순우 추천 0 조회 221 21.10.28 07:25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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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10월16일 후의 시간의 흐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네요.불과 13일의 시간이 이리도 빠르고 다양하게 변하는데 지나간 10개월의
    시간은~ 50년의 세월은~ 그렇게 많은 사건들을 겪고 오늘이 왔군요.받아놓은 씨앗이 귀엽고 앙증맞네요.순우친구와 현숙.후덕한 부인의 피와 땀과 눈물이 느껴져 마음이 울컥하네요.元.亨.利.貞의 의미를 갖춘 농부들의 삶의 모습이 이 글속에 다 베어 있어, 저도 농부
    의 아들로서 감회가 깊네요.그 씨앗이 싹트는 내년 봄을 그려봅니다.

  • 21.10.28 08:44

    지난 17일 한파로 정원 은행나무잎이 모두 얼어버려 노란 잎이 없어요. 자고로 명석한 사람은 공부를 부지런한 사람은 농사를 지으라고 했는데 둘다 구비하지 못한 내가 학문을 했고 농사를 짓고 있지요. 나는 게을러 매년 심는 화초 가꾸기는 엄두에 내지 못하고 있지요. 그래서 텃밭에는 다년생 나물과 과일나무를 주로 키우고 있습니다. 또다시 한파가 들이닥칠까봐 10월 22일 김장을 마쳤답니다. 내일 은 김장두레 이야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 21.10.28 08:47

    씨앗이라는 단어는 참 단아하고 정갈하며 속이 꽉 차고 단단한 어감을 줍니다. Seed발음과도 비슷하고요. 동서양의 느낌이 같은가 봅니다. 민심이 천심이라고 했듯 올 농사의 결과도 이와 무관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막말과 하늘을 거스리는 망언이 그 원인인 듯 느껴집니다. 지도자는 무릇 백성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로 되돌아가고 싶습니다. 올곧은 씨앗을 뽑아 뿌리가 튼튼한 나라를 세워야지요...순우를 그리며...

  • 21.10.28 13:49

    올 가을 불순한 날씨로 여러 모로 손실이 컸네요. 시들어진 농작물을 보고 있는 순우의 모습를 그려보며 어릴 적 부모님이 날씨 때문에 노심초사하시던 모습이 나를 뭉클하게 하네요. 오늘 골목 장터에서 사과 8개에 5천원을 주고 사면서 커피 한잔 값 밖에 안되는 현실에 갑자기 사과 농사짓는 동기생 생각이 울컥 났습니다.

  • 21.10.28 21:05

    순우의 글을 읽어보니 내가 1981년
    미국 OAC 위탁교육중 시골 부모님
    께 전화드리니 비가 안와서 논농사
    에 큰일 났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납
    니다.

    변덕스러운 추위로 농작물에 날벼락
    은 마치 양심부재의 개떡같은 정치인
    들을 연상시킴니다.

    제발 정치도 잘되고 가을수학도 풍작
    이.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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