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
3호선 경복궁역 전국장애인차별처벌연대 박경석대표가 지하철 안을 두 팔로 기어갑니다
- 검토하겠다는 답이 아니라 법에 명시된 예산을 반영하겠다는 이 답을
한 남성이 거칠게 항의합니다
- 다 먹고살기 힘들고 급한 사람들이라고 다. 너네만 힘들어?
지켜보다 울먹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 출근길 늦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 괜찮아요
한참을 기어 다음문에 도착하니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에 팔 두쪽이 다 드러갈 정도입니다.
- 왜 장애인이 여기에 바퀴가 빠져야 하는 거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요
힘줄 수 있는 한쪽 팔을 동료 발목에 걸고 조금씩 나아가는 이규식씨
이씨는 두 번이나 리프트 추락 사고를 당했습니다
시위는 2호선 시청역과 3호선 경복국역 양방향열차에서 진행됐습니다
한 번은 몸으로 다음 번은 휠체어로 탑승하며 시위가 길어졌습니다.
더 거친말이 쏟아집니다
열차에 못타게 막는 경찰과 부딪혔고 시민들 사이 충돌도 있었습니다
- 내려서 택시 타고 가면 되잖아. 이 사람들이 오죽하면 저러겠어?
- 몇 달을 참았잖아 몇 달을
- 너는 장애인 안될 거 같아?
시위 끝에 인수위 앞에 모인 장애인들은 뒷짐진 정치권들을 비판했습니다
장애인들은 장애인 콜택시 등 특별 교통수단 운영비를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제외시킨 보조금법 시행령을 고쳐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인수위 측은 해당 사항이 기획재정부 소정이라며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대 측은 다음 달 2일 추경호 기재부 장관 후보자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약속한다면 시위를 멈추겠다는 입장입니다
전장연은 추경호 부총리와의 면담을 여러 차례 요구한 끝에 지난 24일 한 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 편성과 관련해 얘기를 나눴지만 추 부총리가 “전 부처의 요구 사항을 다 담아내려면 나라 망한다. 이미 충분히 논의됐다”며 답을 피했다고 전했습니다
전장연은 윤석열 정부의 취임 100일을 맞는 이번 달 17일까지 정부 차원의 답변이 없다면 언제든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https://youtu.be/KTVIMLgqjQE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0151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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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시 왜 저래 진짜 그냥 아침에 좀 일찍 나오면 되잖아 아침에 일찍 나오는 게 아무리 힘들어도 장애인의 지난 몇십 년보다 힘들까.. 화나면 정부 부처에 분노해야지 왜 그 분노가 약자를 향하는 거야
출근길에 저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누가 장애인 이동권에 대해서 생각해주겠어 한 시간 걸릴꺼 휠체어 타면 세시간씩 걸리더라 엄청 돌아가야 하고 버스도 타기 힘들어 마음이 아프다 누군가에게는 평생이 불편했던 일인데 고작 며칠 불편하다고 저 시위의 간절함을 외면하지 말자
지하철 못 타서 빡치면 너도 같이 시위를 하삼 많은 사람들이 시위하면 빨리 들어주겠지 불만 있음 시위해
사람들이 어쩜 저러냐 진짜 너네는 평생 건강하고 젊게 살 것 같아? 욕부터 하기전에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 이유라도 좀 들어보고 생각이라도 좀 해; 무작정 자기 늦는다고 욕부터하네ㅅㅂ 그렇게 빨리 가고싶으면 어제 가지 그랬냐
진짜 언제까지 즈그들 사지가 멀쩡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건가... 나중에 장애인이 되거나 노인이 될때 가장 뼈져리게 느낄꺼면서; 평생 튼튼한 몸으로 살 것 같나
진짜 니들은 장애인 안될거같냐 평생 팔다리 눈귀멀쩡한 비장애인으로 살거같냐고.
여시 욕할 필요가 없는 게 당장 우동탕만 봐도 몇몇 반응 참담함 ㅋㅋ
커뮤 내에서 화난다 뭐다 징징거리지 말고 저분들 앞에서 말해 봐라 ; 이러면서 우영우 드라마의 권민우라는 캐릭터를 욕하냐고 ㅋㅋㅋㅋ 진짜 모순적이다
진짜 지들은 장애인 안될거 같아? 최근에 리프트 실제로 사용하려고 대기하시는 분 우연히 봤는데 공익놈도 사용법을 모르고 몇십분을 어버버 ㅋ;;
진짜 다들 이렇게 좀 생각해보자
부끄러운 나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