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한 해를 시작하면서
민족의 명절인 설날에 거룩한 성회로 모이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이 시간 고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부득이 하게 함께하지 못한 성도들의 마음도 기억하여 주옵소서.
은혜로 받은 구원에 대한 감사로
우리의 몸과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자격이 없음에도 택함 받은 백성의 신분을 주시고
하늘의 신령한 복을 향한 소망으로 살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기대와 소망으로 시작한 한 해이기에
올 한해에도 주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믿고 나아갑니다.
처음 시작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게 하시고
한결같은 믿음으로 끝까지 승리하는 한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소중한 시간들 속에서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주님의 뜻에 따라 열매를 맺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삶은 초조하고 불안한 줄다리기를 반복하지만
한결같은 믿음의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굴곡 없는 평온한 일상을 불평 삼을 때라도
언제나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할 수 있는 겸손을 주옵소서.
이 시간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세상의 여러 가지 많은 염려들로부터 자유 함을 얻길 원합니다.
예배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의 마음에 근심이 없게 하시고, 주님의 평강으로 충만케 하옵소서.
가족 간의 만남이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하늘의 영원한 구원의 복된 소식을 전하는 기회로 삼아 주옵소서.
말씀가운데 역사하시는 주님의 세밀한 음성을 듣게 하시고
주님의 뜻을 따라 행하는 복된 믿음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설명할 수 없는 마음속의 고난이 밀려 올 때마다
우리의 영혼은 혼미해져 가고 아픔과 고통으로 신음하게 됩니다.
믿음의 본을 보여야 할 연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하고 미흡하며 패배감에 젖어 있는 자신을 자책합니다.
맡김의 결단이 필요할 때마다
놓칠 수 없는 자아의 끝자락을 붙들며 발버둥치는 모습에 실망합니다.
살아 갈 소망까지 끊어졌던 엘리야에게
세밀한 하나님의 음성은 다시 일으키게 하는 한 줄기 빛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살아가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우리의 마음속에서 자리 잡고 있는 두려움을 제거해 주옵소서.
인본주의라는 죄 된 가치에 변질됐던 우리들의 믿음이
예배가운데 주시는 죄 사함의 은혜로 다시금 회복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신갑주를 삼아 무장하게 하시고
인간의 생각과 가치관을 넘어서는 믿음의 도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유혹의 욕심에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으로 거듭나게 하옵소서.
코로나 19의 펜데믹 후유증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믿음의 자녀들이 속한 가정과 직장과 사회를 지켜주시고
주님의 섭리 안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복을 내려 주옵소서.
인류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첨단 미디어의 발달은
공중권세를 잡은 사탄들이 역사하기에 좋은 환경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믿는 자들의 수많은 기도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점점 악해지고, 강퍅해지고, 잔인해지고 인색해져만 갑니다.
수많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있음에도
믿음을 떠나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어만 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시고
말씀의 진리와 어긋난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에덴동산의 처음모습처럼 어린 양이 이리와 함께 뛰놀며
사자가 풀을 뜯고 암소와 함께 뒹구는 세상이 되길 원합니다.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는 복음전파를 통해
온 세상이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는 역사로 충만케 하여 주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사회적 가치와 공의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데 있어서도
하나님의 의와 진리를 따르는 사람들의 거룩함에 있음을 믿습니다.
세상의 풍조와 육체의 욕심을 따르지 않게 하시고
금지할 법이 없는 성령의 열매를 따라 행하는 백성들이 되게 하옵소서.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따르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하나 되는 나라와 민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은
지금도 변함없이 온전히 역사하고 있음을 믿습니다.
죄악 된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지치고 힘들 때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힘을 얻게 하여 주옵소서.
뭇별과 같이 번성케 하시는 하나님의 언약이
우리교회에 속한 믿음의 자녀들에게도 이어지고 있음을 믿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한 교회가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게으르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강단에 세우신 담임목사님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선포하는 입술에 말씀의 능력을 더하심으로
목회의 지혜와 지경을 넓혀 주시고 사랑으로 충만케 하여 주옵소서.
주의 종을 통해 주시는 영적인 치유능력으로
영육이 온전히 회복되고 치유되는 역사가 나타나게 하여 주옵소서.
태신 자들에게는 성령으로 예수님을 알고 하시고
예수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구원받게 하여 주옵소서.
낡은 옷은 벗어 버리고 새 옷으로 갈아입듯이
우리 교회가 새로운 옷의 건물로 갈아입는 교회되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영적비전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도록
새 술은 새 부대에 붓듯이 새로운 희년성전의 복을 주옵소서.
예배의 시작과 끝을 주님께 온전히 바칩니다.
주님을 사랑함으로 예배에 함께한 모든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길 간절히 원합니다.
명절을 맞아 오고가는 발걸음 위에도 함께하여 주실 줄 믿사옵고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