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내게로 왔어요
인간과 자연 그리고 더 큰 세상을 만나는 철학이야기
• 지은이 : 구드룬 멥스 · 하랄트 레쉬 글, 카타리나 베스트팔 그림
• 옮긴이 : 노선정
• 펴낸곳 : 청어람아이(청어람미디어)
• 분야 : 어린이 >3∼4학년>초등 교양>철학
• 출간일 : 2015년 2월 11일
• 판형 / 면수 / 가격 : 180*238 / 248p / 13,000원
• ISBN : 978-89-97162-84-0 73160
■ 책 소개
철학이 빈곤한 시대
이제 다시 시작하는 인성교육의 첫걸음,
우리 아이 첫 철학책!
국내에서도『우주가 내게로 왔어요』로 친숙한 독일 동화작가 구드룬 멥스와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이자 자연철학자인 하랄트 레쉬의 두 번째 책인『철학이 내게로 왔어요』가 출간되었다. 첫 책『우주가 내게로 왔어요』에서 하랄트 선생님 즉, 하쌤은 지구와 우주라는 드넓은 세계로 어린이들을 안내했다. 연못가, 공원, 대학 강의실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하쌤의 재미있는 강의와 행성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지구인으로서의 자긍심과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끝을 알 수 없는 우주라는 공간에 첫 발을 내딛는 소중한 경험을 나눈 바 있다.
이번『철학이 내게로 왔어요』에서는 철학이라는 학문이 우리 인류사에 미친 영향을 다루는 동시에 왜 우리가 철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하쌤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담았다.
■ 책 속으로
일단 우리 소개를 해 볼게!
철학이란 무엇일까?
자연이란 무엇일까?
과학자가 되어 볼까?
철학 하는 즐거움
꼬마 철학자들의 산책
하쌤과 신들이 함께하는 퀴즈
잠깐, 질문이 있어요!
하쌤도 배우고 꼬마 철학자들도 배우고
모닥불 가에서의 사색
노래하는 꼬마 철학자들
하쌤과 어리석은 고대 그리스 노인
꼬마 철학자들과 함께 아침을
다시 만나요, 하쌤!
■ 저자 소개
글 구드룬 멥스 Gudrun Mebs
우리 어린이 독자에게도『우주가 내게로 왔어요』로 친숙한 구드룬 멥스는 연극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그 분야에서 일해 왔다. 1980년부터 글쓰기를 시작하여 그 후 많은 동화책과 시나리오, 라디오 시리즈를 선보였다.
여행을 좋아해서 전 세계를 여행하며 낭독회를 진행했으며 독일청소년문학상, 연방독일공로훈장, 바이에른공로상 등 다양한 상을 받기도 했다. 요즘은 남편과 고양이 여러 마리와 함께 독일 뮌헨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살고 있다.
하랄트 레쉬 Harald Lesch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이자 자연철학자이며 독일 뮌헨대학교 천문학과 천문물리학연구소의 이론천문학 교수이다. 독일연구재단(DFG)의 천문물리학 분야 전문 심사위원이며 천문학회 회원이기도 하다. 바이에른 방송에서 방영중인 TV 연작물 <알파 센타우리alpha-Centauri>를 통해 대중에게 천문학을 보다 친근하게 소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08년 9월부터는 ZDF 과학방송 시리즈 <모험 연구Abenteuer Forschung>에서 사회를 맡고 있고, 그 밖에도 다양한 우주과학 관련 책들을 집필했다.
■ 책 속으로
“첫 철학자들은 그리스에 살았단다. 그들의 이름은 나중에 말해 줄게. 그래도 되겠지? 철학이, 그러니까 세상에 관한 사색 말이야. 그 철학이란 게 그리스처럼 항상 날씨가 좋은 나라에서 시작되었다는 게 신기하지 않니? 너희는 그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근데 좀 빨리 생각해야 해. 내가 지금 지도를 좀 봐야 하거든. 캠프장으로 가려면 어디에서 방향을 돌려야 하는지 봐야 하니까.”
“거기 도착하면 감자튀김집에도 들르나요?” 팀의 엉뚱한 질문에 난 꿀밤 한 대를 때려줬지. 지금 무슨 뚱딴지같은 소릴 하는 거야, 팀!
“그건요……. 날씨가 좋으면 사람들이 모두 밖으로 나가잖아요. 그리스인들도 마찬가지로 밖에 나가 바다와 산, 올리브나무와 하늘, 태양 이런 걸 봤겠죠. 그럼 그런 것들에 대해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 거란 말이죠. 거기 존재하는 그것들이 왜 거기 그런 상태로 존재하는 건지. 제 말이 맞지 않나요?”
“맞아, 리사!” 루카스가 즉시 대답했어.
-14쪽
“지금 세 가지 질문이 떠오르는구나. 이 상황에 아주 걸맞은 질문이야. 제일 중요한 질문들이니까 잘 기억해 두려무나. 내가 던진 질문이 아니고 임마누엘 칸트라는 철학자가 던진 질문이야. 칸트는 18세기 아주 똑똑한 철학자였지. 이번에는 그리스인이 아니라 독일인이야. 그리고 그는 키가 아주 작았단다. 루카스보다 조금 클까 말까……. 하지만 정말로 위대한 철학자였어. 그는 곰곰이 생각을 해 보았단다. ‘인간이 이성적 사고를 하는 존재로서 공동체 안에서 사는 데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하고. 이때 이를 답해줄 수 있는 또 다른 세 가지 질문이 떠올랐지. ‘나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나는 무엇을 바랄 수 있을까?’ 그래, 지금 나도 이 세 가지 질문을 던져 보고 팀에게 이 질문에 대답을 좀 해 보라고 해야겠구나.”
-6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