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재단에서 주최하는 2018 여성회의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페미니즘 함께 달리기'라는 제목으로 강릉 한국여성수련원에서 열렸는데요. 개인과 단체,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페미니스트들이 모여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직업적 페미니스트ㅋ 또는 올드페미니스트로서 영영 페미니스트 또는 메갈세대 페미니스트를 많이 이해하게 되었어요. 그들은 강남역여성살인도 몰카도 남의 일이 아니고 바로 자신이 겪을 수 있는 일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절실해서 이 운동을 시작했지만 반대진영과 옆진영의 공격으로 인해, 20대의 열악한 재정상태로 인해 얼마나 힘든 상황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지 눈물이 날 정도였어요ㅜ 그들에게 좀 더 많은 지지와 연대가 필요함을 알게 됐고 그밖에도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한국여성수련원의 아름다운 조경, 푸른 하늘과 에메랄드빛 하늘은 심신이 지친 저희에게 크나큰 힐링이 되었고요. 근무 마지막 날까지 우리 실어다주느라 안 와도 되는 강릉을 와준 냥이(김현희 활동가) 고마웠어요. 그동안 정말 너무너무 애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