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부터 시작한 페미니즘 입문강좌 <다시만난세계>가 '동네에서 페메니즘친구만들기'로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젠더트러블, 인정투쟁의 관점에서 바라보다.'라는 제목으로 여성철학자인 이현재 강사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사님은 '임금차별에 화내는 카푸친 원숭이' 동영상을 시작으로 여성혐오, 불법동영상과 자본주의 경제, 백래쉬. 사이보그 페미니스트, 사이버성폭력, 대상화 등에 대한 개념과 현 사회에서 일어나고있는 여러 현상들을 분석하며 자세히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결국 여성혐오와 성차별은 인정의 거부(무시, 경멸)이며 그래서 젠더트러블은 인정투쟁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 강요되는 젠더이분법에 기초한 정체성 정치를 비판하고 참여동격의 인정정치로 가야한다 것 등 2시간의 강의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지는 넓고 깊은 강의였습니다.
연휴끝이라 조금 걱정을 하였지만 다행히도 많은 동네페미니스트분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1050세대가 함께 의견을 나누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돠어 더욱 뜻깊었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함께 한 뒷풀이에서는 강의 시간에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일명 '나의 페미니스트 모먼트'도.
고등학교 때 느꼈던 성차별에 페미니스트 선언, 중학교때부터 활동한 사이보그 페미니스트, 직장에서의 부당한 대우 등이 그들을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대학생인 한 분이 다음날까지 과제를 제출해야하는 데 과제를 버라고 다만세 강의에, 뒷풀이까지 왔다며 그래도 다만세를 선택하기를 잘했다는 말에 감동이었습니다. (그래도 과제는 밤세서 하기로) 게다가 제주에서 얼마전 이사 왔다는 한 분, 앉은 자리에서 바로 회원가입까지 해주셨습니다.~^^
'동네 페미니스트친구, 오늘부터 1일!! '을 선언하며 앞으로 '미투 액션단'에 함께 하기로 결!의! ^^
깊은 밤 ~ 다음 페미니스트 동네모임을 기약하며 마치 오래 된 친구들처럼 화기애애하게 헤어졌습니다.
우리들 곧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