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성민우회에서 한 달에 한번 특별한 강사님을 모시고 세미나를 가지려 합니다. 여러 특강이 많은 언론과 단체에서 열리고 있는데 어떤 세미나가 더 필요한 가 묻는 이가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중매체에서 유명한 강사들을 보면 때로 까칠하고 강퍅한 태도로 청중을 혼내고 웃기며 인기를 얻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마다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하며 그 대안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의 특강은, 우선 ‘재미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웃으며 생각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두번째 ‘위험한’ 것이어도 좋겠습니다. ‘...가장 위험한 일은 위험한 일을 무릅쓰지 않는 것’이라는 묵상의 저자의 말이 큰 울림으로 다가 왔습니다. 불편하거나 어려운 일을 외면하고 침묵하는 우리 주변의 현실이 경종으로 느껴진 것입니다. 세 번째 ‘따듯한’ 이야기가 바람직합니다. 따뜻과 따듯 사이에서도 잠깐 고민했습니다. 맞춤법에서 둘 다 맞는 표현이지만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야비할 정도로 청중을 조롱하듯 웃기고 야단치는 유명강사의 특강에서 그 강사는 이 ‘따듯한’ 마음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그건 매너가 없는 것’이라고 했습니다만. 우리 특강의 기본 성격을 ‘재.위.따.’ 로 정하고 강사들을 섭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르던 선생님의 흔쾌한 수락, 알던 사이지만 자주 못 봐 아쉬웠던 선생님도 섭외하고, 작은 인연의 끈으로 종용해서 이루어진 시간 등 그 섭외의 과정도 흥미 진진 했습니다. ( 물론 강사 개인의 사정으로 점잖게 거절 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춘천에서 나고 자란 이도 있고 이 지역에선 유명하지 않은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책이나 동영상과 믿을만한 지인들의 보증으로 우리의 기획과 잘 맞는 세미나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세미나의 마지막 특강은 한국-베트남연대의 활동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이 세미나를 통해 과거의 사실을 직시하며 미래의 새 진실을 일구어낼 수 있는 새로운 씨앗의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재.위.따. 세미나’에 오세요!!
첫댓글 두구두구두구~~~드디어 내일모레입니다~!!! 손에 손잡고 오세요~ *^^*